의대협·대공협 지난 선거서 출마자 없어 '곤혹'...최근 회장 선거 일정 공고에 추이 주목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 회장 선거 시 후보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던 젊은의사 단체들이 차기 회장 찾기에 나서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는 최근 회장단 선거 일정을 공고했다.
의대협은 18일부터 20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받으며, 26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을 갖는다. 투표는 내년 1월12일로 예정돼있다. 대공협은 20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후보 등록이 가능하며, 1월3일부터 23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 후 1월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투표를 진행한다.
선거를 앞둔 의대협과 의대협과 대공협 관계자들은 입후보자가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통상 어떤 후보들이 출마할지를 두고 관심이 고조되는 여타 단체들의 선거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셈이다.
두 단체는 앞선 회장 선거에서도 지난해 있었던 단체행동과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출마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두 단체 모두 출마자가 전무해 후보 등록기간을 수차례 연장하기도 했다.
그나마 대공협은 최악의 사태는 면했다. 코로나19로 정부와 공보의간 소통이 중요한 시점에서 초유의 회장 공백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후보 등록기간을 세 차례 연장한 끝에 전임 회장의 임기 종료 일주일 전 극적으로 출마자가 나왔다.
반면 의대협은 결국 후보자가 나오지 않았고, 전임 회장단의 임기가 끝난 지난 3월 이후 9개월가량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은 비대위원장 자리도 추첨을 통해 대의원들이 번갈아 가며 맡고 있는 실정이다.
두 단체의 선거는 이번에도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의대협의 경우 아직까지 선거 출마 움직임을 보이는 이들이 딱히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의대협 서동우 비대위원장은 “아직까지 출마 의사를 보이는 이들은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에도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현행 비대위 체제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격무로 공보의들이 출마를 꺼릴 수 있단 우려가 나왔던 대공협은 그나마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는 모습이다.
대공협 임진수 회장은 “현 집행부에서 일하고 있는 공보의 중 출마에 관심을 보이는 분이 있다”며 “조금은 희망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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