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램시마 US매출 약30배↑…엔브렐 EU매출 24%↓

화이자 2017 실적발표…바이오시밀러 오리지널 매출에 큰 영향

사진: 픽사베이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지난해 바이오시밀러인 셀트리온의 램시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베네팔리의 매출이 크게 상승해 오리지널 의약품의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현지시각으로 30일 2017년 실적을 발표,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 매출은 16% 줄고,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 매출은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북미와 일본 외 지역 엔브렐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번 엔브렐의 매출 감소 원인으로 선진 유럽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을 꼽았다.

실적자료에 따르면 엔브렐의 지난해 매출은 24억 5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고, 특히 선진 유럽시장에서는 14억 1000만 달러로 24%나 줄었다.

현재 유럽에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로는 베네팔리가 가장 먼저 허가를 받아 판매를 하고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파트너사인 바이오젠 실적발표에 따르면 매 분기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2017년 누적매출 3억 7080만 달러(약 4079억 원)을 달성했다.

반면 화이자가 판매하고 있는 램시마 매출은 4억 1900만 달러로 2016년 1억 92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선진 유럽 시장에서 매출은 2억 6100만 달러로 53% 증가했고, 미국에서는 1억 18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400만 달러 대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존슨앤드존슨(J&J)의 최근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은 8.5% 감소해 처음으로 큰폭으로 감소세를 보였고, 그 원인으로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이 꼽혔다.

화이자는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증가가 에센셜 헬스(EH) 사업부문 매출 하락을 부분적으로 상쇄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자체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인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PF-05280586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화이자는 "1월 발표한 3상 임상 REFLECTIONS B3281006에서 PF-05280586는 CD20 양성 낮은 종양부담 여포성 림프종 1차 치료제로 전체 반응률(ORR)이 동등해 1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바이오시밀러 # 램시마 # 베네팔리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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