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에자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 임상 중단

무용성 분석 결과 기반 결정…알츠하이머 2차예방 임상 개시여부 평가예정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바이오젠(Biogen)과 에자이(Eisai)가 21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질환 치료 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던 아두카누맙(aducanumab)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 ENGAGE와 EMERGE 연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임상연구는 알츠하이머질환에 의한 경증 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연구다.

이번 중단 결정은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가 실시한 무용성 분석(futility analysis)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위원회는 임상시험이 완료될 때 일차평가변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안전성 측면에서 임상연구를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결정의 일환으로 아두카누맙에 대한 안전성 연구인 2상임상 EVOLVE와 장기 연장 연구인 1b임상 PRIME 연구도 중단된다. 또한 ENGAGE와 EMERGE 연구 데이터를 추가로 평가하는 동안 아두카누맙의 2차 예방 연구의 개시 여부도 판단할 예정이다. ENGAGE와 EMERGE 연구의 세부 데이터는 향후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된다.

바이오젠 미셸 부나토스(Michel Vounatsos) 최고경영자(CEO)는 "이 실망스러운 소식은 알츠하이머질환 치료의 복잡성과 신경과학에 대한 지식이 더 발전할 필요성을 확인시켜준다"면서 "바이오젠의 역사는 혁신, 성공 및 좌절을 통한 학습에 기반을 두고 있다. 환자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강력한 사업 기반에 힘입어 알츠하이머질환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법,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혁신의약품 파이프라인을 계속 발전시켜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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