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단 "의대정원 확대·필수의료 정책패키지 강행 시 총파업 불사"

의료현안협의체서 논의해 왔음에도 일방적으로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증원 추진…협의체 통한 끝장 토론 주장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3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대정원 확대와 더불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가 발표되면서 의료계가 '총파업'을 재차 언급했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3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16개 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지난 2월 1일 정부가 일방 발표한 의대증원을 포함한 필수의료정책 패키지에 대한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 협의회는 심각한 분노와 우려를 표한다"며 "지금처럼 최고 전문가 단체인 의협의 의견을 배제한 채 의료정책이 진행된다면 그 결과는 국민 모두의 생명 피해로 직결된다"고 우려했다. 

협의회는 "우리나라의 의료 상황에 무엇보다 시급하고 절실한 것은 붕괴직전의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는 것"이라며 "정부가 진정으로 우리나라의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를 바라고, 이를 위해 앞으로도 의료계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면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의사인력 문제에 대해 끝장토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의회는 "지금 정부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정원 증원규모’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하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공문을 통해 ‘의대정원 증원규모’에 대한 의견을 별도로 요청하는 비상식적인 행태까지 보였다"며 "뿐만 아니라, 의료계와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필수의료 패키지도 추진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의료계와의 충분한 논의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필수의료 패키지를 및 의대증원을 강행할 경우, 16개 시도의사회는 단체 행동 참여 의사를 밝힌 전공의들과 함께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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