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신임 식약처장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역량 집중"

취임사에서 강조...안전관리·국제 경쟁력·협업문화 조성 추진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신임 처장이 취임사를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3일 밝혔다.

김 처장은 "지금 코로나19가 몰고 온 세계사적인 중요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코로나로 보건 안전의 위기는 물론 이 여파로 인한 경제의 위기가 동시에 전세계를 관통하고 있다"면서 "국내외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에 식약처장으로 임명돼 무한한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김 처장은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위기를 잘 관리해왔으나 앞으로 더 현명한 대응이 요구된다"며 "식약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임무의 최전선에 서 있다. 코로나19의 백신, 치료제 개발부터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까지 식약처는 보건 안전과 경제를 함께 살릴 수 있는 길을 우리 사회에 제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식약처가 진단키트의 긴급승인과 공적마스크 제도 도입 등 코로나19 K-방역의 한 축으로서 훌륭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치하하면서, 앞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처장은 "그 어느때 보다 안전과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식약처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면서 "최우선 과제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하루라도 빨리 개발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극복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규제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업무 추진에 있어 식약처 발전을 위해 4가지에 역점을 두고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처장은 "우선 전문성에 기반한 안전 관리에 힘쓸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 배치 등 인력관리를 체계적으로 정비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규제 선진국의 사례를 폭넓게 참고하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과 품질의 관리와 기술·산업의 진흥이 함께 조화될 수 있는 국제적 모델을 만들고 국제 협력과 공조도 강화하는 한편, 정부 부처간, 주요 정책고객간 소통을 강화해 열린 협업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탄탄한 안전을 기반으로 하되, 미래 핵심적인 의제로 대두될 과제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담대하게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추구하겠다"면서 "식약처의 힘과 역량을 믿고 우리 직원들의 능력을 기대하며,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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