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2잔 마시면 복부비만 21% 감소

하루 남성 1잔, 여성 2잔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우유가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인을 대폭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서울의대 강대희, 중앙대 신상아 교수팀은 ‘한국 성인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 연구’를 통해 하루에 남성은 우유 1컵(200mL), 여성은 2컵을 마실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각각 8%, 32% 감소한다고 최근 밝혔다.
 
강대희·신상아 교수팀은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38개 종합병원을 방문한 성인(40~69세) 건강검진 수검자 13만 420명을 조사했다.
 
이들은 1일 칼로리 섭취가 남자 800~4000kcal였으며, 여자는 500~3500kcal 였는데, 이들의 평균 우유 섭취량은 1일 78mL였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17% 가량 마시는 양이 많았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우유섭취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모든 수치가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의 기준인 허리둘레 남자 90cm, 여자 80cm 이상이고, 고중성지방혈증은 serumTG 150mg/dL 이상을 기준으로 했으며, 콜레스테롤은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이 남자 40ml/dL, 여자 50ml/dL 이하로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을 측정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우유를 섭취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이 감소했다.
 
복부비만의 경우 남자는 9%, 여자는 21%감소했으며, 중성지방은 남자가 16%, 여자가 24% 감소했다.
 
콜레스테롤은 남자가 17%, 여자가 39% 감소했다.


 
서울의대 신상아 교수(식품영양학과)는 "우유 속 칼슘과 단백질, 필수지방산이 지방흡수와 혈액 내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면서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은 낮추지만 우리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지질 개선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대희 교수(예방의학)는 "저지방과 무지방 우유 소비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우유 속 지방 효과를 제대로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연구는 한국인 13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나온 결과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대사증후군 예방은 물론 건강유지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유럽 학술지인 뉴트리언트(Nutrient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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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email protected])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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