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여의사회 "의료계 매국노들은 공공의대 도둑 추진 당장 중단하라"

"범투위, 의협, 대전협은 사력 다해 막아야"


행동하는 여의사회(행동여의)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공공의대를 코로나19 안정 이후에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공언해 놓고 뒤로는 의료계 매국노들을 이용해 도둑 통과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동여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도 수백명대이며 백신 도입 늑장, 코호트 격리 병원 방치, 코로나 전담 병원 강제 지정 만행까지 의료계의 정부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바닥을 치고 있는 중이다"라며 "일 년 넘은 코로나 진료로 의료계가 더없이 지쳐 있는 와중에 공공의대 도둑 통과를 추진하다니 정부는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은 이제 관심도 없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행동여의는 "관여된 일부 인사들은 명심하라. 13만 의사가 한 마음이 되어 단체 행동을 했고 의대생들은 최근까지 국시로 고통받았다. 이렇게 힘들게 막아낸 공공의대는 허황된 말 몇 마디와 바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전체 투표로 전 회원의 의사부터 확인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범의료계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사력을 다해 막아야 한다. 의협 현 집행부는 의정합의에 도둑 서명해 전 의료계를 절망에 빠뜨린 것이 불과 몇 달 전이다. 남은 임기 동안 사력을 다해 공공의대를 막아내는 것이 현 집행부가 조금이라도 회원들의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밝혔다.

행동여의는 "누구든 공공의대 추진에 앞장서는 인사는 의료계 매국노로 그 명성이 영원히 지속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끝까지 투쟁한 의대생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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