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첨복재단, 이뮨메드 코로나19 치료제 등 연구 협력 강화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 질환, 섬유화질환 공동연구

사진 = 대구첨복재단 손문호 신약개발지원센터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안병옥 이뮨메드 대표(왼쪽 세번째)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이뮨메드는 코로나19(COVID-19) 등 바이러스 감염 질환 및 섬유화 질환 치료제 개발 분야 연구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첨복재단 손문호 신약개발지원센터장과 이뮨메드 안병옥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공동연구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이뮨메드는 SARS-CoV 및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증에서 공수용체로 작용하는 단백질의 자체 선행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센터는 저분자 화합물 설계 및 합성, 인비트로(in vitro) 유효성 평가 등 전문 신약개발 인프라 및 역량을 지원하며,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물질을 폐, 간 및 신장 섬유증 모델에서 유효성을 평가해 향후 섬유화 질환 치료제로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뮨메드는 강원도 춘천시에 소재한 바이오 회사로 감염성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치료 영역에 있어서 감염성 질환 외에 염증성 질환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특히 다년간 비멘틴(vimentin) 단백질 관련 연구를 진행해 비멘틴의 조절이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 치료제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으며, 그에 따라 치료용 항체인 'hzVSF-v13'을 개발했다. 현재 hzVSF-v13은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로 적용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경구용으로도 사용 가능한 비멘틴에 작용하는 저분자 화합물(small Chemical compound)을 개발·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재단 손문호 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한 신약개발 역량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 의약 미충족수요가 큰 바이러스 감염 질환과 섬유화 질환 분야의 신약후보물질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한 세부 과제별 공동연구 계약 체결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뮨메드 안병옥 대표는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텍 회사의 약물타겟 발굴 노하우와 공공기관의 인프라를 접목해 좋은 성과를 낸다면 국내의료산업에 기여할 뿐 아니라 새로운 신약개발 모델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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