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양이온성 리포좀, 사포닌의 적혈구 용혈작용 억제능' 발명 연이은 특허 취득

대만 특허 등록 완료, 연이어 중국, 홍콩 특허 출원 진행


아이진은 면역증강제 조성물질 '양이온성 리포좀을 포함하는 사포닌의 용혈 억제용 조성물'의 대만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사포닌은 일반적으로 면역기능 증가의 효과가 있어 면역보조제나 항암제로 이용되고 있지만, 사포닌이 적혈구에 일으키는 대표적인 독성인 용혈작용(Hemoiysis, 적혈구 파괴로 세포질 등 내용물이 혈장 안으로 용해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콜레스테롤(cholesterol)은 이러한 사포닌의 적혈구 용혈작용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동물 유래 성분 의약품 등의 제조 시 관리 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최근 반합성 또는 합성 콜레스테롤을 개발해 의약품 제조에 사용하는 추세다. 

반합성이나 합성 콜레스테롤을 이용하는 경우, 의약품의 생산 단가가 매우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아이진의 이번 특허는 이러한 사포닌의 용혈작용을 양이온성 리포좀 구조를 통해 해결해 안전성과 상업성을 높이는 것으로, 의약품 생산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허는 최근 이란에 이어 대만에서 등록 완료됐고, 이후 중국과 홍콩 등지에서도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사포닌은 면역증강제로서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용혈작용을 일으키는 부작용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와 이를 극복하더라도 개발에 따른 생산원가의 문제가 있다"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이온성 리포좀에 관련해 그동안 축적해 온 선행기술을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 불포화(unsaturation) 양이온성 지질 또는 중성 지질을 포함하는 양이온성 리포좀이 사포닌의 용혈작용을 효과적으로 억제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주요 국가들에 특허 출원, 등록을 진행 중"이라며 "전 세계 백신 면역증강제 시장 규모가 지난 해 약 7억 달러(한화 약 9000억원)에서 2027년 약 16억 달러(한화 약 2조원)까지 성장하는 만큼, 안전성이 확보된 우수한 면역증강제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증강제와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프리미엄 백신 시장 선점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허는 패밀리 특허로 한국, 미국, 유럽, 인도네시아, 유라시아, 중국, 홍콩, 인도, 브라질에 특허가 출원된 상태이며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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