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GS그룹 컨소시엄에 1조 7000억 매각

휴젤 지분 46.9% 인수…휴젤 "글로벌 지속성장 잠재력 인정받은 것"


휴젤은 회사 최대주주인 리닥(LIDAC·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이 휴젤 보유주식 535만 5651주(총 발행주식의 42.895%) 및 전환사채를 양도한다는 내용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전환가능 주식 수 80만 1281주를 포함한 총 615만 6932주(총 발행주식수의 46.9%)에 대한 양수도 대금은 약 1조 7000억원이다.

해당 계약은 아프로디테 인수 홀딩스(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와 체결했으며, 이곳은 GS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한 해외 법인 SPC,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 CBC 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으로 CBC 그룹이 최대주주다. 

휴젤 측은 "이번 주식양수도 계약은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성장 흐름 속 우수한 품질력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는 휴젤의 높은 기업 가치에 힘입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휴젤은 새로운 최대주주와의 전략적이고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그간의 성장과 성과를 통해 인정 받은 회사 중장기 전략과 비전, 이에 대한 회사 운영 기반은 기존대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한 양자간 긍정적인 시너지와 휴젤이 쌓아온 기업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선도 기업’으로서의 성장성을 현실화 시킬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 선도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이자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회사가 보유한 기업 가치와 역량, 그리고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인정 받았다는 의미"라면서 "다양한 바이오 사업을 전개 중인 GS그룹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갖춘 IMM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아시아 최대 바이오 및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인 CBC그룹과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닥(LIDAC)은 지난 2017년 약 9300억원을 투자, 당시 동양에이치씨가 최대 주주로 있던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휴젤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2016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면서 국내 HA필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2019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휴젤 측은 "국내 시장과 더불어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시장 등 28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4번째,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했다"면서 "올해와 내년에는 유럽과 미국 진출을 준비할 예정이며, 유럽, 라틴아메리카 시장에서 HA필러의 매출 확대를 이어가는 등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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