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중 R&D 투자비율 가장 높은 곳은 셀트리온

매출의 약 40% 투자…총 5곳이 연 1000억원 넘게 투자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상장 제약기업의 매출액과 연구개발비가 계속 증가한 가운데 상장기업들은 매출액의 평균 8~9%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형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이보다 높은 평균 11~12%였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8일 연구개발·허가와 생산실적, 보험등재 및 유통, 경영 등 국내 제약산업 전반을 분석한 '2017 제약산업 데이터북'을 발간했다.

데이터북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상장기업 110개 사가 매출액 20조 1264억 원 중 1조 7982억 원을 신약 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비중은 8.9%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매출액이 늘면서 2015년보다 2000억 원 이상 늘었다.

상장기업 R&D 투자 금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한 해동안 2639억 6300만 원을 투자했으며, 매출액 대비 비중은 39.4%였다.

다음으로는 ▲한미약품 1625억 9400만 원(18.4%) ▲녹십자 1170억 800만 원(9.8%) ▲대웅제약 1164억 7500만 원(13.2%) ▲종근당 1021억 7800만 원(12.3%) 순으로, 1000억 원 이상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 5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한양행은 2016년 매출액은 가장 많았지만 R&D 투자 비율은 6.5%로 낮아 6위에 그쳤고, 동아에스티는 매출액의 13%인 726억 17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투자 금액은 적지만 부광약품(18.4%)과 유나이티드제약(13.2%), 메디톡스(14.0%), 셀트리온제약(17.5%)은 매출액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R&D 투자율을 보였고, 한독은 4.6%로 R&D 투자금액이 높은 상위 20대 기업 가운데 R&D 투자율이 가장 낮았다.

데이터북에서는 "국내개발 신약 성과도 상당해 2017년에는 일동제약의 베시보와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 등 2개 신약이 개발되며 지금까지 총 29개 국내개발 신약이 출시됐다"며 "이를 포함해 2016년에는 총 2030개 의약품이 허가를 받았고 815개 의약품이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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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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