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간호법, 여야 합의로 대선 전 제정 추진"

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조속 제정" 촉구...보건의료계 반대에도 현실화 우려 커져

이재명 대전환 선대위 직능본부 간호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사진=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이 선거 전 간호법 통과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보건의료계의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전환 선대위 직능본부는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법을 대선 전에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에도 간호법 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직능본부 총괄본부장인 김병욱 의원, 보건복지분과를 담당하는 상임부본부장 서영석 의원, 간호법을 대표발의 한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간호직능을 전담하고 있는 국가비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이 참여해 간호법 제정에 힘을 실었다.

김 총괄본부장은 “간호법은 지난해 8월 공청회를 거쳐 11월 법안심사소위 논의에서 여야뿐 아니라 정부도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며 “벌써 50일이 넘는 시간이 지난 만큼, 정부가 조정한 직역 간의 입장을 즉시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국회 법안심사과정에서 보완하여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앞서 지난 11일 이 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조속한 간호법 제정을 촉구한 데 따른 후속 행보로 풀이된다.

당시 이 후보는 “언제나 국민 곁을 지키는 간호사, 이제는 이재명이 지키겠다”라며 “(간호법은) 2005년을 시작으로 21대 국회에서도 여야 의원들 대표발의로 3건의 법안이 발의돼 논의는 충분히 숙성됐다”며 대선 전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총괄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의 간호법 제정 추진 약속은 대통령 당선 이후에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 2년 간 재난적 의료위기 상황에서 묵묵히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신 간호사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대통령 선거 전에 추진하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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