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 소세포폐암 데이터 자세히 들여다보니

[AACR 2020] 중국 연구팀 임상2상 PASSION 발표…"2차 치료제로 강력한 항종양 활성 보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확장기 소세포폐암(ED-SCLC)에 대한 2차요법으로 캄렐리주맙(camrelizumab, 개발명 SHR-1210)과 아파티닙(apatinib,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2상 결과가 나왔다.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후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치료 옵션은 매우 제한적인데, 이번 연구에서 두 약물의 병용요법은 유망성을 보였다.

중국 국립암센터 왕지에(Wang Jie) 박사는 27일(현지시간)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온라인 연례학술대회(AACR 2020) 플래너리 세션(plenary session)에서 PASSION 연구(NCT03417895) 데이터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경구제인 아파티닙 투약 주기에 따라 환자를 6명씩 무작위로 1:1:1 배정했다. 첫 번째 코호트는 캄렐리주맙 200mg을 2주마다 정맥 투여하고, 아파티닙 375mg을 매일1회(QD) 투약, 두번째 코호트는 5일투약/2일휴지, 세 번째 코호트는 7일투약/7일 휴지하는 방식이었다.

연구팀은 1단계에서 첫번째 28일 사이클 동안의 내약성 및 효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1개 코호트를 선택한 뒤 2단계에서 해당 코호트의 환자 수를 45명으로 확대했다. 1차평가변수는 객관적 반응률(ORR)과 안전성이었다.

연구 결과 2018년 4월 20일부터 2019년 3월 12일까지 59명 환자가 등록됐으며, QD 코호트에 47명 환자가 배정됐다.

2019년 12월 12일 결과에 따르면 QD 코호트의 확인된(confirmed) 객관적 반응률은 34.0%에 도달했고,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3.6개월,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8.4개월이었다.

화학요법-민감성(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90일 이후 질병 재발) 및 화학요법-저항성(90일 미만 내 재발) 환자에서 확인된 객관적 반응률은 각각 37.5%, 32.3%였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각각 3.6개월, 2.7개월, 전체 생존기간은 9.6개월, 8.0개월이었다.

전체 59명 환자 가운데 43명(72.9%)에서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보고됐고,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고혈압(25.4%), 손발증후군(13.6%), 혈소판 수 감소(13.6%)였다. 보고된 이상 반응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5명(8.5%)이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했고, 치료 관련 사망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캄렐리주맙과 아파티닙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민감성 및 저항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 모두에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후 강력한 항종양 활성과 함께 수용 가능한 독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면서 "이번 2상 데이터는 소세포폐암에 대한 캄렐리주맙+아파티닙의 추가 임상연구를 보증한다"고 결론내렸다.

한편 캄렐리주맙은 중국 항서제약(Jiangsu HengRui Medicine)이 개발하고 있는 PD-1 항체 면역항암제로, 국내 판권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가지고 있다. 표적항암제인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은 에이치엘비가 미국 어드밴첸 연구소(Advenchen Laboratories)로부터 글로벌 권리를 인수했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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