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온코크로스·오름 등 12월까지 국내 바이오텍 상장 이어진다

HEM·토모큐브·쓰리빌리언·동방메디컬 11월 상장 예정…엠에프씨·에스지헬스케어 스팩 상장 대기 중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 바이오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3분기 누적 공모금액이 2022년과 2023년 연간 총액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바이오텍도 대거 연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의 높아지고 있다.

10월 상장한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 셀비온의 공모가는 밴드 상단가 대비 23% 높게 책정됐고, 청약 경쟁률은 1065.46대 1을 기록했다. 5일과 7일 상장 예정인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이엠파마와 3차원 비표지 세포 이미징 기업 토모큐브도 최공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금액으로 확정했다.

이 외에도 제일약품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개발 기업으로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오름테라퓨틱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이르면 연내 상장을 기대할 수 있는 바이오 기업 목록을 살피고 현황을 알아봤다.

에이치이엠파마는 10월 일반 투자자 청약 마쳤다. 총 20만3558건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2조6900억 원이 몰려 경쟁률 672.17대 1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금액은 약 160억 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1601억 원 규모다.

토모큐브도 10월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했다.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67대 1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으나 일반 청약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청약 경쟁률은 39.94대 1로, 7만6947건이 접수되고 증거금은 약 1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이번 상장을 통해 320억 원을 공모했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037억 원 수준이다. 7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가장 최근 수요예측을 마친 쓰리빌리언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인 4500원에 확정했다. 쓰리빌리언 측은 수요예측 기간인 10월 24~30일 신규 상장 기업의 주가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평균 24% 하락하는 등 공모시장이 급격히 위축돼 IPO 투심 하락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쟁률은 254.6대1을 기록했으며, 공모금액은 144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15억 원이다. 5~6일 일반 청약을 거쳐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시장 분위기가 다소 위축됐지만 아직 대형 IPO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기업 동방메디컬은 수요예측이 진행 중이다. 5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25~26일 일반 청약을 거쳐 12월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9000~1만500원이며,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357억 원, 시가총액은 2205억 원이다.

바로 이어 신약 개발 기업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13~19일 수요예측 후 25~2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마찬가지로 12월 상장이 예상된다. 공모가는 1만6000~1만8000원, 공모금액 248억~279억 원이고,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729억~1945억 원이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온코크로스는 21~27일 수요예측, 12월 3~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12월 중 상장이 기대된다. 공모 희망가는 1만600~1만2900원으로, 공모금액은 151억~184억원, 시가총액은 1257억~1530억 원이다.

오름테라퓨틱은 10월 24~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하고 이달 5~6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해 상장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만약 연내 상장에 성공한다면 공모금액이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3만6000원, 총 모집자금은 하단 기준 900억 원이다. 오름은 지난해 11월 BMS와 2억8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7월 버텍스와도 다중 표적 라이선스 및 옵션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계약에 따라 오름은 선급금 1500만 달러와 최대 3개 타깃에 대해 각각 최대 3억1000만 달러 추가 옵션 및 마일스톤을 받는다.

이 외에도 스팩 합병으로 원료의약품 및 핵심의약소재 개발·제조 기업 엠에프씨와 영상진단 의료기기 회사 에스지헬스케어가 12월 코스닥에 입성한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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