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내제약사 의약품 품질 관리 적극 지원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시스템 도입 추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제약업체가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uality by Design·QbD)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QbD는 과학적 접근법과 품질 위험관리에 근거해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이 지속적으로 개발·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공정관리를 강조하는 접근법으로, 제조공정과 품질관리를 하나로 융합하는 패러다임이다. 
 
 사진 =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시스템(식약처 제공).

기존에 경험에 의존한 의약품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환자안전 관련 요소를 예측·확인하는 위험평가를 기반으로, ▲물질특성과 공정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를 통해 ▲최적화된 공정설계와 품질기준을 설정하는 방법이다.

의약품은 보다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 허가 이후에도 제조설비나 첨가제 등의 변경사항이 계속하여 발생하는데, 제품 개발단계부터 'QbD 시스템'을 적용하면 변경사항 발생 시 식약처에서 인정한 범위 내에서는 업체 자체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최적의 의약품 개발과 품질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의약품 제조와 사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면서 지속적인 품질 개선도 가능하다.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 QbD시스템을 도입·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중국, 베트남 등도 도입하는 추세다.

식약처는 국제적 흐름으로 자리 잡은 QbD 시스템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동시에 지난 2015년부터 국내 다빈도 사용품목에 대한 예시모델과 기초기술 개발·보급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지난해 개발된 인공눈물 등 점안제와 패취제(patches) 등 경피흡수제에 대한 QbD 예시모델을 식약처 대표 누리집(www.mfds.go.kr→정책정보→GMP정보)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개발된 예시모델(7종)과 기초기술(8종)을 제약업체 생산 현장에서 실제로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수준별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함께 지원하며, 동시에 지난해부터 중기부와 시행하는 범정부 K-뉴딜 사업인 '제약분야 스마트공장 구축'과 'QbD 시스템 지원' 사업을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내 제약업체에서 국제적 수준의 의약품 품질관리가 가능하도록 QbD 시스템 신속 도입을 지원하고, K-뉴딜을 선도하는 미래 핵심인재 육성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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