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CEVI 후보물질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시작
"타 후보물질보다 중화항체능이 3배에서 5배 높은 것으로 확인"
한국콜마 자회사인 HK이노엔(HK inno.N·구 CJ헬스케어)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HK이노엔은 지난 9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CEVI(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 기술이전 협약식’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에 돌입했다.
HK이노엔과 CEVI융합연구단은 전임상과 임상시험 등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추후 신규 폐렴구균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이전받은 고효능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CEVI 융합연구단이 개발한 물질이다.
이는 합성 항원백신으로 현재 개발 중인 타 후보물질보다 중화항체능이 3배에서 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의 효능을 나타내는 ‘중화항체능’은 백신 항원을 몸에 투여했을 때, 인체에서 항원과 결합해 항원의 활성을 무력화시키는 항체 생성능력이다. 즉 중화항체능이 높다는 것은 경증뿐 아니라 중증 환자도 코로나19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HK이노엔은 "해당 후보물질은 인체용 코로나19와 변종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의약품 개발에 이용될 예정"이라며 "그간 쌓아온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이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디게이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