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대표 R&D·사업성과·비전 발표, "의료AI 선도 기업으로 국내외 매출 확대 가능"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뷰노는 방대해지는 의료데이터를 관리·활용하고 높아지는 의료서비스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의료인공지능(AI) 기업이다. 매년 45%씩 증가하는 전세계 의료AI시장규모와 우수한 국내 의료 수준과 빅데이터 축적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더욱 급속한 성장이 가능하다."
뷰노 김현준 대표는 8일 온라인으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R&D, 사업성과, 코스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뷰노는 지난 2014년 12월 3명의 삼성전자 출신 연구원들이 시작한 국내 1호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현재는 12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석박사급 AI전문인력이다. 영상의학과, 심장내과, 병리과, 일반의 등 5명의 의사들이 의료분야의 임상검증을 진행하는 등 현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의료영상, 병리, 생체신호, 의료음성 등 다양한 의료분야의 데이터를 분석해 진단과 치료, 예후 예측 등을 하는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8가지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8가지 솔루션 중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비롯해 ▲뷰노메드 딥ASR™ ▲뷰노메드 딥브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흉부 CT AI™ ▲뷰노메드 펀더스 AI™ ▲PROMISE-I ▲뷰노메드 딥브레인AD™ 등이 있다. 이중 의료기기에 해당하는 제품 7종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했고, 5종은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 등 저명 학회 주최의 딥러닝 챌린지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래디올로지(Radiology) 등 저명한 임상학술지 뿐 아니라 북미영상의학회(RSNA) 등 학회에 5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인구고령화,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니즈 증가 등으로 의료현장에서 데이터가 폭증하고 있다. 의료현장 방대한 데이터를 AI로 학습하고, 그 결과 바탕으로 임상현장에서 의사를 도와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라며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제1호 AI의료기기를 허가 받았으며, 1차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 1호 혁신의료기기 지정 등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논의해 AI가이드라인이 마련됐고 이에 따라 1호 AI기기 허가도 받았다"라며 "회사의 강점은 30여개 의료기관과의 협업으로 의료데이터(로우데이터)의 자유로운 활용이 가능하며 AI학습을 위한 레이블링데이터(정답데이터) 기술을 보유하는 한편, 데이터 전처리, 알고리듬 등 AI기술 딥러닝 기술 자체를 구축해 의료분야에 다방면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용시 마다 과금(Pay-Per-Use)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효율적인 판매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 의료기관 네트워크 채널을 보유한 의료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판매처널을 전략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최대 전자의무기록(EMR) 기업인 유비케어와 계약을 체결해 상반기부터 1만 7000여곳의 의료기관에 뷰노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리더스케이알(안과분야 총판)과도 안과 관련 진단보조기기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면서 "일본 최대 의료정보 플랫폼기업인 M3와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100여곳의 일본 병원에 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며, 대만 CHC와 총판계약을 진행해 상반기부터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3년까지 37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사업화, 시장진입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2025년까지는 검진기관 등 대규모 비즈니스 진행하며, 2027년에는 진단-예후-치료로 이어지는 의사결정통합솔루션을 개발해 종합의료인공지능기업으로 성장해 의료수가적으로 확대시켜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영상진단 보조제품 위주지만, 세계적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융합솔루션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R&D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해 다양한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왔다면,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의료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상장 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및 의료 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한 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 의료영상 뿐 아니라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병리, 생체신호를 포함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국내외 사업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뷰노의 공모 예정가는 1만 5000원~1만 9500원으로 공모 주식 수는 180만주다. 공모 예정 금액은 270억원~351억원이며, 오는 9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이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으로 오는 2월 16일~17일 청약을 거쳐 이달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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