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로직스와 패치형 코로나19 백신 개발 MOU 체결

일회용 주사기 사용하지 않고 피부에 부착…접종량 5분의 1로 줄이고 상온보관 가능 기대

사진: DNA 마이크로니들 패치(제공=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

천연 DNA를 소재로 유효물질을 인체 내로 전달할 수 있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연구개발해 온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백신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와 차세대 코로나 예방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후보물질과 기술을 적용해 보다 안전하고 유효하며, 보관도 용이한 차세대 피부 부착형 코로나19 백신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사간 협력하는 것이다.

유바이오로직스 최석근 공동대표는 "현재 당사는 유전자재조합 항원을 이용한 코로나 예방백신(유코백-19)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동일한 백신성분을 천연 연어 DNA를 사용하여 제조한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 담체를 통해 패치타입으로 적용하는 시험에서도 좋은 연구결과가 기대돼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의 근육 주사 형태의 백신들을, 일회용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고 간편하게 피부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대체하는 차세대 백신기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하에 미국, 유럽 등에서 많은 기초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및 호주 등에서 개발되고 있는 마이크로 니들 패치 기술은 이미 독감백신을 대상으로 동물시험과 1상 임상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 현재 임상 2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 윤석민 대표는 "당사는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소기업으로, 전 세계 특허권을 보유한 세계 최초 천연 DNA 소재 나노제조기술을 사용해 기존에 주사로 맞던 치료약물이나, 호르몬 및 백신들을 안전하게 피부로 전달하는 기술 확립에 매진해 오고 있었다"면서 "최근 코로나 예방백신들의 세계적 부족 사태와 보관 유통의 문제점들을 접하며 당사의 기술을 접목해 1회 접종량을 5분의 1미만으로 낮추고 상온 보관도 가능한 패치형 백신을 개발하고자 임상 중인 유바이오로직스 제품과 협력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백신 원액을 공급받게 되면 1개월 이내에 패치 형 백신을 제조 완료하여 양사간 공동으로 면역원성 비교시험 등을 바로 수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기계연구원과 에이디엠코리아간 조인트벤처(JV) 형태로 2018년 7월 설립된 연구소기업으로 바이오 생산 분야에 나노소재인 DNA와 나노제조기술을 접목한 기업이며, 대전 한국기계연구원 내에 소재하고 있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