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젠트 유재형 대표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국내에 이어 중국· 유럽 공급에 비상생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질본 긴급사용승인에 유럽인증까지..몰려드는 주문

 사진 = 솔젠트 유재형 대표.

전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이르는 등 대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솔젠트 역시 비상이 걸렸다. 

솔젠트는 다이아플렉스Q 노벨 코로나19 진단키트(DiaPlexQ Novel Coronavirus(2019-nCoV) Detection Kit)를 지난달 2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진단키트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회사는 코젠바이오텍,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솔젠트 등 4개다.  

이어 28일 유럽인증(CE)을 획득한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중국 파트너사와 40만명분에 해당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6일에는 미국, 중남미 파트너사와 21만명분의 진단시약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문이 확대돼 비상생산 체계를 가동 중인 상황이다.

홍콩,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중동국가 전체,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 유럽국가와도 제품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중국, 한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경우 많은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솔젠트 유재형 대표이사는 "각 국으로부터 오는 수많은 전화와 이메일, SNS 문의에 응답하느라 요즘은 점심도 김밥으로 떼운다"며 "화상회의를 통한 각국 바이어들과 제품공급을 위한 계약건을 논의하는 것이 아침의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심야에는 중동지역 파트너들과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세계적 관심도와 발주가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5일 체결된 중국파트너사와의 계약건만해도 50억원대 규모며, 6일 체결된 미국, 중남미 계약은 30억원에 달하는 규모기 때문.

유 대표이사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매출이 이어질지 가늠되지 않는다. 긴급사용승인과 유럽인증이 꽃이라면, 해외수출은 열매"라며 "항상 감사하면 꽃밭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꿀벌의 자세로 임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몸은 고단하지만 하루하루 높아져가는 솔젠트의 위상과 몰려드는 계약건은 제 삶의 활력소"라며 "모든 자원을 활용해 성사된 계약건을 매출과 연계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업체들 중 솔제트만 직접 개발과 생산한 핵심 원재료로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생산 중이며, 자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국제표준인 ISO 9001, ISO 13485, 우수제조관리기준 KGMP 등을 받았다. 

현재 솔젠트 제품들은 국내 6개 종합병원과 2개의 대형검진센터에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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