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선거 '온라인'이 대세…전자투표 신청자, 우편투표의 10배

전체 유권자의 28%(1만2600명) 선거권 등록, 전자투표1만 1600명·우편투표 1000명

▲사진=각 후보별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 여론이 당락 좌우…후보자들 홈페이지·페이스북 활성화中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서 전자(온라인)투표를 확정한 사람이 약1만1600여명으로, 우편투표 신청자(약1000명)의 10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 의협회장 선거권을 열람한 회원은 유권자 4만5000여명(연락처 미확인자 6000여명 제외) 가운데 1만2600여명이다. 이중 전자 투표는 약1만1600명이고 우편 투표는 약1000명이다. 현재까지 전체 유권자 중 28%가 선거권을 열람·등록한 것이다. 

지난 2015년 제39대 의협회장 선거는 1만3646명(무효표 134표 제외)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이중 우편투표 7849명, 전자투표 5931명이었다. 우편 투표를 한 회원이 전자 투표를 한 회원보다 1918명 더 많았다. 현 추무진 회장은 유효 투표수(1만3646표)의 24.07%인 3285표(우편 2012 표·전자1273표)를 얻어 당선됐다. 

제39대 의협회장 선거에 참여한 회원과 이날까지 제40대 선거권 확정 상황만 놓고 비교해보면 우편 투표는 8분의 1로 줄어든 대신 전자투표는 2배로 늘어난 셈이다. 

선거인 명부는 3월 1일 최종 확정된다. 유권자가 선거권을 열람하고 투표 방법을 확정하려면 이달 28일까지 각 지역의사회에 연락하거나 의협 홈페이지에서 해야 한다. 선거권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 개인정보 제공 동의와 선거 방식(우편·전자)을 확정해야 최종적으로 선거인 명부에 올라간다. 

다만 선거인 명부 확정과 관계없이 전자 투표는 훨씬 더 늘어나고 덩달아 투표율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전 선거에서는 우편 투표가 기본이었지만 이번 투표는 전자 투표가 기본이다.

다시 말해 이전 선거에서는 선거권 열람을 하지 않은 유권자에게 자동으로 우편 투표 용지가 발송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권이 있으면서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 정보가 정확하다면 자동으로 우편 투표가 아닌 전자투표 대상자로 편입된다. 선거인 명부에 확정되지 않은 유권자라도 전자 투표기간(3월21~3월23일)에 투표를 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4월 23일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의 규정 개정을 통해 우편투표를 희망하는 회원을 제외하고 모두 전자투표를 선택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의협 김완섭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과거에는 투표에 불참했던 회원들도 보다 쉽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전자투표로 진행한다”라며 “이를 통해 투표율이 늘어날 것이며 개표시간이 줄어들고 투표 오류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편 투표는 3월 5일부터 3월 23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가능하다. 전자 투표는 3월21일부터 3월23일까지 이뤄진다. 개표는 3월 23일 오후 7시 이후다. 

한편, 전자 투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각 후보자들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온라인 활동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호 1번 추무진 후보는 특별히 캠프를 꾸리지 않는 대신 홈페이지()에 4대 핵심공약을 담았다. 현 의협회장 활동 시기에는 뜸하던을 운영하고 자신의 기사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홈페이지()에 공약을 담았고 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밝히고 있다. 유일한 30대 젊은 후보인 만큼 팟캐스트, 동영상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홈페이지()와 에 한방 의료기기 반대, 문재인 케어 반대 등 그간의 투쟁 행보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정부를 상대로 의료계 투쟁이 필요한 이유를 설득하고 있다.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10초 공감’ 이메일을 통해 사진 한장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공약을 전달하고 있다. 7가지 공약을 담은 홈페이지()는 매일 업그레이드되고 있으며 도 운영하고 있다.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는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8가지 공약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에서는 한방 자동차보험 진료비 급증, 비급여의 급여화 반대 등 의료정책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는 홈페이지()에 상세한 공약을 담았고 ‘대화합 후보 이용민과 함께 의권쟁취' 등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선거캠프나 지지자들은 기사 공유를 늘리고 있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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