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훈 후보, 회비 납부 관계없이 모든 회원에게 투표권 지급

의협 내부 개혁 첫번째 공약…대변인에 이원용 전 대전협 회장 등 선거캠프 발표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의협 내부 개혁을 위한 공약으로 ‘회비 납부와 상관없이 모든 회원에게 투표권 부여’를 내세웠다.
  
기 후보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표권은 의협 회원이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할 회원의 당연한 권리”라며 “모든 회원에 대한 투표권은 잃어버렸던 권리를 되찾고, 의협 내부를 개혁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2015년 제39대 의협회장 선거에서는 12만여 의사회원 중 1만3780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현 의협회장은 3285표를 받아 당선됐다.

기 후보는 "회장은 의사회원 전체의 2.7%이라는 낮은 지지율로 당선됐다"라며 “‘다져진 조직세력만 있으면 회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4000표만 넘으면 이길 수 있다’ 등의 시대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라고 했다.
  
기 후보는 “회원들이 회비를 자발적으로 내고 싶은 의협을 만드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라며 “하지만 신뢰를 잃어버린 의협에 회비 납부를 먼저 하고 투표를 하라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진다”라고 밝혔다. 

기 후보는 “선거 직전에는 개혁만 외치다가 회장이 되면 돌변해버리는 현실에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라며 “회비 납부를 하지 않았다고 회원들의 최소한의 권리마저 박탈당하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부 개혁을 위한 첫번째 공약으로 모든 회원들에게 투표권을 갖게 하고, 회원들이 의협을 신뢰해 자발적으로 회비를 납부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기동훈 후보 선거캠프가 확정됐다. ▲대변인 이원용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전 의협 정책이사·대외협력이사▲전략팀장 김재림 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전 의협 정책이사 ▲정책팀장 겸 부대변인 여한솔 전 대전협 부회장, 전 대공협 상임이사 ▲조직팀장 김장우 전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장,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의 연합 의장 ▲홍보팀장 조승국 전 대전협 정책이사, 수련환경평가위원회 교육위원 ▲정책전략고문 송후빈 전 충청남도의사회장, 전 의협 보험부회장 등이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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