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 조사 결과, 내성 우려로 제품 변경 고민 환자에게는 '순수 톡신' 추천한다 64%
보툴리눔 톡신은 각종 근육 이상이나 다한증 등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용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일시적으로 근육을 마비시키는 보툴리눔 톡신의 특성을 활용, 최근 피부 미용 시술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시술 시간이 짧고, 별도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으며, 단기간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다양한 장점으로 전 연령층에서 선호한다.
국내 최대 의사 커뮤니티 '메디게이트'가 올해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피부과, 성형외과, 에스테틱 의원 등 총 100명 대상으로 보툴리눔 톡신 시술 현황 및 인식 관련 설문을 실시한 결과, 피부 미용환자 51%(월 평균 511명 중 258명)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자로 나타났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 부위로는 '사각턱'이 가장 많았으며(53%), 미간(22%), 팔자주름(9%), 눈가(9%) 등 순이었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 추천 시 의사들은 제품 인지도(62%)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다음으로 반복 시술 시에도 내성이 생기지 않는 제품(51%)을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의사 2명 중 1명은 '내성 안전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실제 조사 결과에서도 의사 64%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 경험 또는 시도 환자가 내성을 우려하는 경우 '순수 톡신' 제품으로 변경해 권한다고 응답했다.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김형문 회장(메이린클리닉 일산점 원장)은 "연말, 겨울 휴가 등 시즌을 맞아 최근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문의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시술 주기, 부작용 등부터 내성 안전성 등까지 꼼꼼히 따지는 경우가 많다"며 "보툴리눔 톡신은 한 번만 맞고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효과성을 판단해야 하는데, 내성 안전성 관점에서 순수 톡신을 시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멀츠의 제오민이 대표적이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서 거의 모든 의사들이 보툴리눔 톡신 내성이 무엇인지(99%), 내성 발생이 이유는 무엇인지(복합 단백질 때문, 95%)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순수 톡신 제품으로 시술 시 내성 발생 위험이 낮고(90%), 내성 발생하더라도 순수 톡신 제품으로 변경하면 지속적 치료 효과 기대할 수 있다(74%)도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다만, 해당 조사에서 환자로부터 내성 우려 질문을 받은 경험이 없는 의사의 경우 환자 판단에 맡기거나, 시술을 중단한다는 응답도 각각 20%에 달해 보툴리눔 톡신 내성 안전성에 대한 지속적 정보 전달이 필요함이 확인됐다.
김 회장은 "보툴리눔 톡신 내성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의사와 환자 모두에서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내성을 자의적으로 판단, 시술 주기, 용량 조절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보툴리눔 톡신 시술 역시 전문의와의 상담,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뒷받침 되어야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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