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피부 탄력에도 효과

캐나다 연구팀, 코호트 연구 JAMA 게재

최대 4개월까지 유연성과 탄력성 개선 효과



근육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만 알려졌던 보톡스가 피부 노화에도 개선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JAMA에 게재된 ‘Alterations in the Elasticity, Pliability, and Viscoelastic Properties of Facial Skin After Injection of Onabotulinum Toxin A’라는 연구에 따르면 보톡스가 피부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최대 4개월까지 개선한다고 한다.
 


만성 편두통(Chronic Migraine)이나 경부 근긴장 이상(Cervical Dystonia)과 같은 질환에 사용되는 보툴리눔 톡신A(상품명 ‘보톡스’로 더 많이 알려짐)는 사각 턱의 근육을 감소*시켜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거나, 피부 주름을 개선하는 거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근육을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 때문에 최근에는 승모근(Trapezius muscle)이나 종아리 근육(주로 Gastrocnemius muscle)을 작아 보이게 하는 용도로 적응증이 확장되기도 했다.
 
미국성형외과학회(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에 따르면 2012년 약 650만명의 미국인이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에서 많은 환자가 얼굴 윤곽을 갸름하도록 보톡스 시술을 받는 반면 대부분의 미국인은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



<출처 : botoxcosmetic.com>

두 명의 캐나다 교수 Dr. James P. Bonaparte(오타와대학교)와 Dr. David Ellis(토론토대학교)는 보톡스의 피부 자체에 대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주름은 피부가 아닌 근육 때문에 생긴다)
 
두 교수는 보톡스가 어떻게 피부의 유연성과 탄력성에 특별하게 영향을 주는가를 밝혀내고 싶었다.
 

연구팀은 눈가와 이마의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보톡스를 맞은 48명의 여성을 등록한 후, 참가자들의 피부 유연성과 탄력성을 시술 직전, 시술 2주, 2개월, 3개월, 4개월에 평가했다.
 
이 연구를 완료한 43명의 여성(5명은 중도 탈락)을 통해 연구팀은 보톡스 주입이 4개월까지 피부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4개월은 보톡스의 근육에 대한 효과 기간과 비슷) 4개월 후 피부 속성은 다시 돌아왔다.
 
덧붙여, 연구팀은 보톡스 주입이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 탄력성을 회복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효과 역시 4개월 지속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A를 주입해 주름을 개선하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해까지 감소시켜 피부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높인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의 피부에서 일어나는 이런 (보톡스 주입으로 인한) 변화는 노화, 자외선 노출, 염증에 효과적일 것이다. 이번 연구는 또한 피부 개선 효과 기간을 통해 약물 실제 효과 기간을 암시해 준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기존의 연구(보톡스를 맞은 피부의 탄력이나 콜라겐 구성물에 대한 연구)에 덧붙여 피부미용에 종사하는 의사에게 장기적인 항노화 전략에 대한 계획을 다시 짜고, 환자에게 비수술적인 치료로 피부를 유지하는 새로운 옵션을 선택하게 할 수 있다.
 
게다가 치료가 까다로운 상처나 좋지 않은 피부 상태에 대한 잠재적 치료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많은 고가의 레이저 혹은 고주파 재생 치료가 국내 피부미용 덤핑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현재,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보톡스가 새로운 대안(물론 보톡스도 덤핑시장을 만드는 것은 마찬가지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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