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만에 다시 열린 의정협의체…복지부 "필수의료인력 확보 위해 의료계 협조 필요"

이형훈 국장, 필수의료 분야 적절한 보상, 근무 여건 개성 및 양성 등 해법 강조

3월 16일 제3차 의료현안협의체 회의.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약 5주 만에 의정협의체를 재개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인력 확보를 강조했다. 

16일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열린 의료현안협의체 제3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은 "두 차례에 걸친 의료현안협의체에서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대한 의료계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고,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목적 아래 비대면 진료에 대한 원친적 합의도 이뤘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필수의료 지원대책'과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한바 거주지역 인근에서 골든타임 내에 필수의료를 제공받으실 수 있도록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필수의료 인력 근무 여건 개선 및 양성을 통한 균형적인 대칭을 통해 필수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필수의료 문제는 의대 쏠림 현상에 따른 이공계 인력 유출, 혁신 미래 산업 육성 등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정책관은 "사회 각계의 광범위한 의견수렴이 필요한 상황이며, 특히 의료계의 참여와 협조가 중요하다. 의료현안협의체는 당면한 현안을 논의하고 해법을 찾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오늘 회의에서는 지난 2차 회의에서 복지부와 의협이 논의하기로 한 사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환자와 국민, 현장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결실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뒤이어 의료계에서는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이광래 회장이 대표로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지지지 않는 훌륭한 의료체계를 갖고 있고, 여기에는 의료인의 희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워라밸을 중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사만의 희생을 바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정부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의료계는 국민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발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 임강섭 간호정책과장, 강준 의료보장혁신과장이 참석했고, 의료계에서는 이광래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박진규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소장, 강민구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참석했다. 모두발언 이후 회의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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