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8일 2020년 핵심 추진방향으로 '혁신 생태계 구축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 도출'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9대 과제를 설정했다.
협회는 이날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2020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어 2020년도 사업계획과 103억 2423만원의 예산안, 2019년 사업실적과 결산보고 등을 의결하고 서면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초대 차장 출신의 장병원 부회장과 이재국 전무이사를 상근 임원으로 정식 선임했다.
이사회는 올해 주력할 9대 실천과제로 ▲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거점 확보 ▲민·관 협업을 통한 산업 육성 환경 조성 ▲의약품 품질 제고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AI 활용 신약개발 역량 증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과 경쟁력 강화 ▲준법·윤리경영을 산업문화로 정착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역량 증대 ▲미래 선도형 산업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개방·혁신으로 협회 조직과 회무의 효율성 증대를 선정했다.
이관순 차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우리는 보건안보 산업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국가경제를 책임질 주력 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부여받았다"며 "민·관 협력의 생산적 모델을 정립해 제약강국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을 통한 새로운 의약품 개발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공통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집행부, 회원사 여러분들과 긴밀히 소통, 협력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년의 임기를 마치는 이정희 이사장은 퇴임사에서 "채용박람회 개최, ISO 37001 도입, 산업 현장의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정부의 3대 중점육성산업 선언 등 많은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현장에 계신 제약바이오산업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가칭)한국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재단 설립을 위한 7억원 출연건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회원 가입 신청 문턱을 낮추기 위한 정관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이관순 차기 이사장에게 부이사장 선임권, 차기 이사 및 감사 추천권을 위임했다.
협회는 이사회를 통과한 2020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2019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 정관 개정안 등의 안건을 조속한 시일내 서면 총회를 개최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서면 총회는 개별 회원사에 주요 안건에 관한 의안 자료 등을 발송, 찬반 여부를 회신받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중점사업과 관련해 협회는 글로벌 거점 확보 차원에서 미국 보스턴 CIC 입주, 미국 MIT ILP·영국 밀너 컨소시엄 가입을 지원하고 우즈벡 등 신북방과 아세안 등 신남방, 선진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민관 협업을 통한 산업 육성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한국형 NIBRT 설립을 지원하고 정부기관·유관 단체간 글로벌 진출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약가정책 부문에선 연구개발 성과물에 대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제네릭 약가 제도 개편에 따른 합리적 재평가 기준 마련 등 약가등재와 사후관리 제도의 합리적 운용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또한 중견·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연구기관 등의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연계하고 정부의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구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바이오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선 유망 바이오 벤처와 회원사간 교류를 확대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클럽을 설치하고 지식정보의 허브 역할을 할 온라인 플랫폼인 ‘KPBMA O-K 센터’를 개설한다는 복안이다.
윤리경영과 관련해선 ISO 37001 도입 기업을 70개사로 확대하고 ISO 37001 인증유지를 위한 사후심사 관리 등 재심사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는 9월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0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의약사 등 보건의료전문가 대상으로 제약바이오산업 오픈하우스를 진행해 산업에 대한 인식 향상과 함께 공감대 확산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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