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 이중항체로 극복 가능"

이중항체 연구 현황 및 전략 제시한 논문 국제학술지 등재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이중항체 기반의 면역항암제 연구 현황과 개발 전략을 제시한 리뷰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Vaccines'의 'Cancer Vaccines and Immunotherapy for Tumor Prevention and Treatment' 특별 이슈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포항공대(POSTECH) 생명과학과 이승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작성한 '이중항체: 면역항암치료를 위한 스마트한 무기(Bispecific Antibodies: A Smart Arsenal for Cancer Immunotherapies)'라는 제목의 논문은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해답으로 이중항체를 제시했다.

이 논문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를 타깃 부위와 작용기전에 따라 분류했으며 각 종류에 대한 임상시험 사례를 분석하고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이러한 이중항체 치료제들은 면역세포 또는 암세포 항원에 동시작용함으로써 그동안 사용되던 단독항체 기반 면역항암제의 낮은 치료율, 내성 및 간독성과 같은 부작용들을 극복해 임상 효능과 안전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중항체 연구를 선도하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으로 작성한 리뷰 논문이 국제학술지로부터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논문은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는 이중항체 연구동향을 이해하고 연구개발하는데 많은 학술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다양한 이중항체 면역항암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Grabody-T' 플랫폼을 활용한 후보물질인 ABL503(PD-L1 X 4-1BB)과 ABL111(Claudin18.2 X 4-1BB)의 임상 1상 시험이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이다.

'Grabody-I' 플랫폼을 활용한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인 ABL501(LAG-3 X PD-L1)의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으며, 내년에도 다수의 이중항체 후보물질들을 임상 단계에 진입시킬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최근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임상 건수가 증가하고 글로벌 빅파마 역시 이중항체 관련 대규모 딜을 적극적으로 체결하면서 이중항체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에이비엘바이오는 자사 그랩바디(Grabody) 플랫폼을 확장 개발해 더 경쟁력 있는 이중항체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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