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미래통합당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홍석준 의원은 “박 장관은 이제라도 실언과 망언에 대해 상처를 받은 대구 의료진과 시민, 국민에게 정중히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구지역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설명하면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협조가 늦었다. 암환자라든지 중증환자를 다뤄야 하는 역할도 있지만 보다 시급한 감염병 환자를 받는데는 늦었다"고 말했다.
또한,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의료진이 레벨D 전신 방호복을 입고 일하며 탈진하는 사례까지 나온다는 질문에 "언론에서 계속 전신 방호복 사진만 나오다 보니까 의료진들이 선호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방역대책의 총 책임자인 보건복지부장관의 인식과 언행 수준이 이러하니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대한민국이 세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코로나19를 모범적으로 대처하고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대구의 민간병원들과 고 허영구 원장님을 비롯한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것을 문재인 정부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장관은 부적절한 현실인식에서 벗어나 실언과 망언을 중단하고 보건복지부장관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며 “그래야 성난 민심을 다잡고 실망한 국민을 위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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