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여성이 남성보다 외부 자극이나 신체 신호, 사회적 영향 등 모든 원인으로 인해 잠을 방해받을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슬립스코어 랩스(SleepScore Labs)와 미국 워싱턴의대(University of Washington School of Medicine) 연구팀이 최근 열린 SLEEP 2022에서 동일한 연령의 남성과 여성 사이의 수면 방해 요인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슬립스코어 모바일 앱의 자체 보고 데이터를 사용해 연령과 성별 균형을 맞춘 사용자 샘플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면 장애 발생을 비교 분석했다(남녀 각 3만9190명, 중위연령 41세).
그 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적어도 하나의 수면 장애 요인을 보고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고(교차비(OR): 2.29, 유병률 90% 대 80%), 외부 자극(OR: 1.61, 유병률: 54% 대 42%)과 신체 신호(OR: 1.66, 유병률: 68% 대 56%), 사회적 영향(OR: 1.95, 유병률: 50% 대 34%)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보고할 가능성도 모두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은 신체 신호 중에서 안면 홍조/열 불편(OR: 3.42), 만성 통증(OR: 2.32), 화장실 방문(OR: 1.24), 속쓰림(OR: 1.14)을 보고할 가능성이, 외부 감각 자극으로는 소리(OR: 1.58), 빛(OR: 1.54) 및 온도(OR: 1.54)로 인한 수면 장애를 보고할 가능성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또한 여성은 방해 요인과 관련된 사회적 영향 중에서 애완 동물(OR: 2.31), 침대 파트너(OR: 1.65), 어린이(OR: 1.62)로 인한 수면 장애를 남성보다 보고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에서 여성들이 모든 원인에 대해 더 높은 비율로 정기적인 방해 요인을 보고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는 수면 건강 보고 행동에서 성별의 역할을 강조하고, 남성의 더 낮은 증상 보고 및 의료 이용을 보여주는 다른 연구 결과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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