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 국립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이 따르면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는 건강한 사람에서 적절한 수면 시간으로는 ▲10대 8~10시간 ▲성인 7~9시간 ▲노인 7~8시간이 권장된다. 그러나 실제로 권장 시간만큼 자는 사람은 10명중 3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슬립스코어 랩스(SleepScore Labs)와 미국 워싱턴의대(University of Washington School of Medicine) 연구팀이 최근 열린 SLEEP 2022에서 수면 측정기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들이 수면 권고사항을 얼마나 준수하고 있는지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비접촉 무선 주파수 수면 측정 장치인 슬립스코어 랩스의 슬립스코어 맥스(SleepScore Max)와 레즈메드(ResMed)의 S+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분석에는 15~98세 사이의 사용자 4만여명의 총 수면 시간(TST)과 수면 지연 시간(SL), 수면 효율성(SE) 데이터가 사용됐다. 550만일이 넘는 데이터가 포함됐고 사용자당 평균이 계산됐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청소년(18~25세)과 성인(26~64세), 노인(65세 이상) 세 가지 연령 그룹으로 나누고, 각 연령 그룹에서 수면 지표에 대해 적정/권장됨, 불확실/권장될 수 있음, 부적절/권장되지 않음을 충족하는 사용자 비율을 계산했다.
그 결과 청소년 그룹에서 대부분 사용자는 적절한 수면 지연 시간(30분 이하; 79.7%)과 적절한 수면 효율성(85% 이상; 53.6%)을 가지고 있었지만 30.0%만이 권장 총 수면 시간(7~9시간)을 충족시켰다.
성인 그룹에서는 더 많은 사용자가 평균적으로 수면 지연 시간(30분 이하; 84.8%)과 수면 효율성(85% 이상; 58.4%)을 충족했으나 평균 권장 시간(7~9시간)만큼 자는 사람은 27.3%에 불과했다.
노인 그룹에서도 평균 수면 지연 시간(30분 이하; 84.3%)과 수면 효율성(85% 이상; 59.6%)은 대부분 적절한 것으로 간주됐지만 28.2%만이 권장 시간(7~8시간)만큼 자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사용자의 30% 이하가 평균 권장량만큼 잠을 잔 반면 권장 수면 효율은 절반을 약간 상회했으며, 평균 79.7% 이상이 30분 이내에 잠들었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수면 개선 캠페인이 수면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수면 지속 시간과 수면 위생 연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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