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AASM)가 미국인들이 더 많이 수면을 취하도록 돕기 위해 '수면은 좋은 약(Sleep is Good Medicine)' 캠페인을 시작했다.
AASM는 4~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세계 최대 수면 학술대회 SLEEP 2022에서 수면의 중요성과 건강의 관계에 대한 대중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전국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SLEEP은 미국수면의학회와 수면연구학회(Sleep Research Societ)가 공동 설립한 수면전문학회(Associated Professional Sleep Societies)의 연례학술대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 3명 중 1명은 하루에 7시간 미만 수면을 취한다. AASM은 2021년 수면이 건강에 필수적이고 특히 교육과 임상 현장, 입원 및 장기요양시설, 공중보건증진, 직장에서 수면 건강에 더 중점을 둘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국 워싱턴의대(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라만 말호트라(Raman Malhotra) 교수는 "이 캠페인은 수면이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위한 AASM의 비전을 뒷받침하는 것이다"면서 "수면은 건강과 웰빙을 위해 영양과 운동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면은 좋은 약' 캠페인에서는 수면이 신체가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당뇨병과 고혈압과 같은 여러 질병 위험을 낮추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미국 UCLA 데이비드게펜의대(David Geffen School of Medicin) 제니퍼 마틴(Jennifer L. Martin) 교수는 "만성적으로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면 개인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많은 질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면서 "건강한 수면은 기분 조절과 정신 건강에도 중요하며 불안과 우울증과 같은 문제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AASM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면을 영양과 운동에 버금가는 건강의 핵심 기둥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공공 및 의료 전문가들을 위한 기존 인식 개선 노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수면 가치에 대한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성인에게 건강한 수면에 대해 교육하고 사람들이 수면 문제에 대해 의사와 이야기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인포그래픽과 소셜 미디어 메시지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환자들이 수면 건강을 개선하도록 도울 수 있도록 의료진에게 팁과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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