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수면학회 막 오른다…에이슬립·허니냅스 등 韓스타트업도 발표

컨슈머 기술 기업들 초록 14편 채택…수면과 대마초·등교시간에 대한 찬반토론도 진행

사진: SLEEP 2022 홈페이지.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세계 최대 수면 학술대회인 SLEEP 2022가 6월 4~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다. SLEEP은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와 수면연구학회(Sleep Research Societ)가 공동 설립한 수면전문학회(Associated Professional Sleep Societies)의 연례학술대회로, 올해로 36회째를 맞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00개 이상의 세션이 열리며, 700개 이상의 구두·포스터 형식의 초록이 발표된다. 본회의는 6일 미국 하버드의대 브리검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수잔 레들린(Susan Redline)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레들린 교수는 수면 무호흡증과 심혈관 질환의 관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학교 미란다 림(Miranda Lim) 교수의 '수면 및 신경외상(TBI/PTSD)'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산자이 파텔(Sanjay Patel) 교수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진단 재정의' ▲미국 미시간대학교 로널드 처빈(Ronald Chervin) 교수의 '소아 수면 무호흡증: 도전과 기회' ▲하버드의대 토마스 스캠멜(Thomas Scammell) 교수의 '기면증의 신경생물학: 졸린 쥐가 알려주는 졸린 사람에 대한 것'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마크 블룸버그(Mark Blumberg) 교수의 '발달에는 수면이 필요하고 수면에는 발달이 필요하다' 강연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하버드의대 찰스 체이슬러(Charles Czeisler) 교수는 톰 로스 우수강연을 통해 '교양 과정을 통한 대학생 수면능력 향상'에 대해 발표하며, ▲미국 워싱턴대 요엘 주 교수의 '수면과 신경퇴행' ▲프랑스 소르본대학교 이사벨 아르누프(Isabelle Arnulf) 교수의 '과도한 수면: 특발성 과다수면증의 문제'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캠퍼스 로렌 헤일(Lauren Hale) 교수의 '수면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 등 강연이 준비돼 있다.
 
과학 프로그램 주제로는 수면 건강 불균형과 행동 수면 의학의 혁신, 수면 및 대마초, 등교 시간, 일광 절약 시간 등이 있다.
 
대마초 관련해서는 '수면과 대마초 사용: 관계와 유전적 책임', '대마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불면증에 대한 인지 행동 치료: 파일럿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 결과' 등 발표와 함께 대마초가 수면에 좋은지 나쁜지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등교 시간에 대한 찬반 토론도 진행되며, 시간 변화 정책에 대한 미신과 오해, 오용된 과학에 대한 심포지엄에서는 ▲시간 변경 정책이 어린이에 미치는 영향 ▲객관적으로 측정된 청소년 수면에 대한 일광 절약 시간의 영향 등이 발표된다.
 
이번 학회에서는 '컨슈머 기술(Consumer Technology)'을 주제로 한 초록도 14편 채택됐다. 피츠버그대학교에서 나온 스타트업 녹템(NOCTEM)은 미국 월터 리드 육군 연구소와 공동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다. 연구팀은 다중 도메인 운영(MDO)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고 의료진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자율 와이파이 독립 디지털 수면 및 피로 관리 도구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현장에서 테스트했다.
 
슬립스코어 랩스(SleepScore Labs)와 생활용품업체 레킷벤키저(Reckitts Ltd) 연구팀은 취침 전 디퓨저 향수 사용이 수면의 여러 측면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또한 미국 매트리스 매장 체인인 매트리스 펌(Mattress Firm) 지원을 받아 진행한 베개 맞춤 프로세스와 수면 개선 연구와 조절식 침대 받침대 사용과 수면에 대한 연구 결과, 미국 국립보건원(NIH) 지원을 받아 비접촉 측정 장치를 사용해 만성 불면증 환자와 건강인의 수면 차이를 측정한 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한다. 이 외에도 미국 워싱턴의대팀과 공동 연구한 데이터에 대한 초록도 2편 채택돼 발표한다.
 
국내 스타트업인 에이슬립(Asleep)은 동국대와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과 함께 수행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이번 학회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녹음된 오디오 데이터를 사용해 소리 기반 수면 스테이징을 위한 딥러닝 모델을 소개한다.
 
또다른 국내 스타트업 허니냅스(HoneyNaps)는 '클러스터링 방법을 사용한 강력한 비트 간 간격 추정 알고리즘' 발표를 통해 기존 연구보다 더 정확한 심박수를 제공하는 알고리즘을 선보인다. 이를 이용해 향후 심박수뿐 아니라 수면 단계까지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슬립테크 # 수면박람회 # 대한민국꿀잠프로젝트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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