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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22.05.08 15:34최종 업데이트 22.05.19 02:49

메디칼에이아이 "헬스케어 AI 업체들 한국서 가장 큰 고민은 수가"

[수면기술협회 연구자세미나①] 국내서 AI 소프트웨어 기술 수가 인정 사례 없어…수면 관련 기술 진출도 긍정적 평가

메디칼에이아이 조영훈 부사장. 사진=한국수면기술협회(KSTA) 연구자 세미나 실시간 온라인 줌 회의

한국수면기술협회(KSTA)-메디게이트뉴스 연구자세미나
한국수면기술협회(Korea SleepTech Association, KSTA)는 수면과 관련해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간 정보 교류와 상호협력을 위해 출범했습니다. 협회는 지난 4월 28일 목요일 오후 온라인으로 회원사들의 연구 내용을 공유하는 연구자 세미나를 마련했습니다. 투자자, 대기업, 그리고 다른 의학 및 공학 연구자들에게 한국수면기술협회 회원사들이 실제 임상연구를 거쳐 많은 사람들의 수면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근거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입니다.

①메디칼에이아이 조영훈 부사장: 생체신호 인공지능을 통한 건강관리 연구
②루플 김용덕 대표: 빛의 생리적인 효과를 수면에 적용한 사례
③이원오엠에스&카이스트 ITC융합연구소 장호종 교수: 수면센서를 활용한 IoT 융합 플랫폼 사례
④리솔 이승우 CTO: 수면장애 개선 및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개인맞춤형 전자약 플랫폼
⑤에이슬립 홍준기 CTO&분당서울대병원: 모바일기기로 수집한 수면호흡 사운드 기반 비접촉 수면단계 판독AI
⑥웰트 강성지 대표: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임상을 통한 실제 효과와 전망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메디칼에이아이 조영훈 부사장이 한국에서 헬스케어 AI 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수가라고 밝혔다. 해외국가에 비해 AI 소프트웨어가 수가를 인정받은 사례가 없다 보니, 기술력 인증을 통해 수가 받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 것이다.

조영훈 부사장은 28일 한국수면기술협회(KSTA) 연구자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조 부사장은 "심전도 판독 센서를 웹 베이스로 심장내과 의사가 판독을 진행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소프트웨어만으로 각 기기와 연동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며 "팀 빌딩과 데이터 수집 등 기술 개발을 끝내고 사용자를 모으고 있는 단계다. 향후 소프트웨어 수가를 인정받아 전반적인 수익구조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한국에선 AI 헬스케어 업체들이 수가를 인정받는 부분이 가장 큰 고민이다. 국내에선 AI 소프트웨어 기술이 수가를 인정받은 선례가 없다. 수가를 인정받는 일이 굉장히 어렵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원격 모니터링 기술에 51달러 정도의 수가가 인정됐고 이외 AI 기술들도 수가를 인정받고 있다"며 "AI로 심전도분석 학습을 통해 일부 데이터만 가지고도 12채널 심전도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의 논문을 네이처에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다. 향후 관련된 데이터 등을 쌓아 게임체인저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비인후과 의사인 조영훈 부사장은 슬립테크 관련 기술에도 관심이 많다. 원격의료 대표 주자엔 텔레닥은 수면을 단순히 웰니스적인 접근이 아니라 실제 처방과 테라피와 연결하고 있다.

메디칼에이아이는 바디프랜드 자회사로 심전도분석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을 받은 심전도분석 AI 소프트웨어 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소비자가전쇼(CES 2022)에선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와 팬텀 메디컬 하트를 통한 심장질환 AI 분석 서비스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앉은 자세에서 손바닥과 발다닥을 전극에 대면 심전도를 측정해 AI가 빈혈과 심부전, 심근경색, 심방세동 등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이다.

이비인후과 의사인 조영훈 부사장은 슬립테크 관련 기술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외국에선 수면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원격의료 대표 주자엔 텔라닥(Teladoc)은 수면을 단순히 웰니스적인 접근이 아니라 실제 처방과 치료를 연결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수면 관련 시장이 좁아 아쉬운데,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수면 관련 기술 증진을 위해 같이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CES 등 경험으로 비춰볼 때 미국에선 '메디칼 헬스케어'라고 하면 정신건강과 수면이 관심도 1~2위를 다툰다"며 "향후 수면다원검사 등 분야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다루고 종합하는 지에 대해 수면 관련 업체들과 함께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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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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