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19일 0시부터 인천도 거리두기 2단계...수도권 교회 비대면 예배만 허용”

“방역망 통제력 회복 못하면 거리두기 3단계까지 격상 검토”

정세균 국무총리(사진=KTV 국민방송 유튜브 채널 화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내일(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지역에 인천이 추가된다. 

또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교회에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부는 감염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며 “먼저, 대상 지역에 기존 서울과 경기 지역뿐 아니라 생활권을 함께 하는 인천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 모임,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또한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한다. 

정 총리는 “수도권 소재 교회에 대해서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된다. 교계의 넓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조치는 19일 오전 0시부터 적용된다.

특히 정 총리는 “현재 가장 큰 집단감염 사례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명부가 정확하지 않아 검사와 격리가 필요한 교인·방문자들을 신속히 추적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교인들이 전국에 분포해 다른 지역으로의 전파도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난 광복절,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적인 확산이 우려된다. 집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와 민생에 큰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하여 총력을 다해야 한다. 언제 어디에서나 감염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출퇴근과 같은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가급적 집에 머물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 정세균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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