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비대위원장 "의사들은 정부 정책의 노예가 아니다...승리할 때까지 투쟁하자"

의대생, 전공의, 의대 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 모든 직역 총력 투쟁 결의...비대위 로드맵 결정 회의 진행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과 분과위원들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사가 정부 정책의 노예가 되는 악순환을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끊겠다. 목표를 이룰 때까지 대동단결해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내가 먼저 가겠다. 함께 가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이 17일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막기 위한 강한 투쟁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김택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의협 지하1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비상시국이다. 의료계가 뭉쳐야 할 때다. 어려운 시국에 많은 겁박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비대위에 기꺼이 참여한 비대위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규모를 정하고 공식화해 9.4 의정합의서를 백지화했다. 의협회장이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회원들의 분노는 들끓고 있다"며 "정부의 어리석음과 의지는 확인됐다. 우리 선택은 단 하나다. 의대생, 전공의, 의대 교수, 봉직의, 개원의가 모두 총력 투쟁해 정부 야욕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들의 미래를 책임질 위대한 투쟁이 시작됐다. 정부가 때리는 대로 맞고 인내하는 의사들의 고통은 이제 끝내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의료 정책을 만드는 주체가 돼야 한다"며 "가증스러운 정책의 악습 고리를 이젠 끊자. 정부 정책의 노예가 아닌 신뢰받는 의료 파수꾼으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의사로 거듭나기 위해 위대한 싸움을 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개최되는 비대위 1차 회의에서 향후 비대위 투쟁 로드맵을 결정한다. 비상 상황인 만큼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내가 선봉에 서겠다"며 "투쟁을 막기 위한 정부 탄압과 겁박이 높아질수록 더 굴하지 않고 투쟁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싸우겠다. 우리가 정한 목표를 이룰 때까지 대동단결해 반드시 승리하자. 내가 먼저 가겠다. 함께 가자"고 덧붙였다.    
 
45명의 비대위원이 참여한 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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