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들 '비대위' 결성…"의료공백 대처 목적"

분당서울대병원 정진행 교수 비대위원장으로 추대…전체 교수 설문 거쳐 비대위 출범∙비대위원장 추인 예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의료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결성한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비대위 결성을 의결했다. 비대위원장으로는 분당서울대병원 병리학과 정진행 교수가 추대됐다.
 
비대위 출범과 비대위원장 추인은 최종적으로 서울의대 전체 교수들 대상 설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는 이번 비대위 결성의 배경에 대해 긴박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해 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 사직 등으로 인한 의료대란에 대응하기 위해선 대학 소속 교수뿐 아니라 병원 소속 교수들을 포함하는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빅5 병원 전공의들은 19일까지 전원 사직서 제출 후, 20일 오전 6시부터 업무를 중단하기로 한 상태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김종일 회장은 “아직까지는 (비대위 결성 배경이) 단체행동을 하겠다거나 반대로 전공의, 의대생들을 적극적으로 말리겠다거나 하는 취지는 아니다”라며 “극단으로 가기보다는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자는 것에 가깝다”고 했다.
 
다만 “물론 더 중요한 건 비대위원장이 스탠스를 잡게 될 것이다. 추후에 비대위가 구성되면 구체적인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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