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포르민'사태로 당뇨병 DPP-4억제제 시장서 JW중외제약 타격

가드메트 올해 6월 처방 0원 기록..동아ST 가파른 상승세로 다케다 따돌려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DPP-4억제제'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JW중외제약만 메트포르민 사태로 하향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메디게이트뉴스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JW중외제약의 가드메트 처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올해 6월 0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5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 의약품 중 31개 품목에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잠정관리기준을 초과 검출했다고 밝히면서, 해당 제품의 처방 제한과 제조·판매 잠정 중단을 조치했다.

31개품목에는 DPP-4치료제이자 높은 처방량을 자랑해온 JW중외제약의 가드메트정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올해 1월 8억 4559만원, 2월 8억 8606만원, 3월 9억 5973만원, 4월 8억 5320만원, 5월 6억 8256만원의 처방이 이뤄졌으나, 6월에는 0원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 가드메트의 하향세가 NDMA로 더욱 가속화된 것이다. 

반면 JW중외제약의 가드렛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 21억 6788만원, 지난해 하반기 22억 231만원, 올해 상반기 25억 1547만원을 기록했다. 

DPP-4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제품은 동아ST의 슈가논과 슈가메트다. 각각 올해 상반기 처방량은 48억 1348만원, 60억 1535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67%, 51.68% 증가한 수치다.

LG화학의 제미글로, 제미로우, 제미메트 역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제품의 올해 상반기 처방량은 각각 178억 1798만원, 2억 2960만원, 379억 3734만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5.56%, 23.27%, 18.46% 증가했다. 

국내사의 상승세는 한독에도 이어졌다. 한독 테넬리아와 테넬리아엠의 처방량은 각각 95억 584만원, 108억 379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평균 12.03% 올랐다. 

반면 국내사 대비 다국적사의 실적은 하락 또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노바티스 가브스 처방량은 전년동기대비 13.42% 감소해 40억 3075만원에 그쳤다. 가브스메트 역시 5.45% 떨어진 178억 5558만원을 기록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의 네시나와 네시나메트도 올해 상반기 처방량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3.64%, 26.41% 감소해 70억 2874만원, 34억 84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올해 상반기 전체 처방량은 104억 3721만원으로 동아ST와 순위를 맞바꾸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 역시 전년동기대비 1.53% 감소해 올해 상반기 처방량은 38억 3707만원에 그쳤다. 반면 콤비글라이즈는 20.67%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97억 3040만원의 처방량으로 체면을 지켰다.

저조한 실적 속에서도 여전히 엠에스디(MSD)의 자누비아 패밀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 패밀리가 규모면에서는 1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 엑스알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0.19%, 2.26%, 6.22%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 전체 처방량 합계는 865억 9538만원으로 1위의 영예를 이어갔다.

트라젠타와 트라젠타듀오도 올해 상반기 처방량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7%, 6.14%로 소폭 상승했으나, 이들의 처방량 합계는 637억 98만원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LG화학의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계속될 경우 추후 순위가 바뀔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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