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 개관

서울 바이오·의료 산업 육성 계획도 발표해

이미지: 서울바이오허브 조감도(출처: 서울바이오허브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서울시는 30일 바이오‧의료 창업지원 정책의 거점이 될 '서울바이오허브'를 동대문구 회기동(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위치)에 개관하고, 3대 분야 10개 실행과제로 구성된 '서울 바이오·의료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한다.

'서울바이오허브'는 대학·병원·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는 홍릉 일대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시는 ‘서울바이오허브’를 서울 전역의 바이오창업 인프라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이자 바이오·의료산업의 정책과 스타트업의 전(全)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이 이뤄지는 구심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바이오허브 전체 4개동으로 구성되며, 가장 먼저 개관하는 '산업지원동'(본관, 3,729㎡, 지하1층~지상4층)은 콘퍼런스홀, 상담존, 창업카페, 협력사무실, 기업 입주공간으로 구성된다. 내년 하반기까지 인큐베이팅을 위한 '연구실험동'(3,216㎡, 지하1층~지상5층), 청년창업 공간과 지역 주민을 위한 열린공간인 '지역열린동'(3,113㎡, 지하2층~지상4층)이 순차적으로 입주하며, 2023년에는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협력동'(19,855㎡, 지하3층~지상8층)이 개관한다.

특히, 서울바이오허브의 산업지원동은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협력사가 입주해 성장단계에 따라 체계적인 맞춤 보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며, 많은 기업이 창업 후 3년에서 5년 이내에 도산을 맞게 되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겪지 않고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개관식 날에는 지난 2월 체결한 서울시와 존슨앤드존슨의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파트너링 오피스'도 함께 문을 연다. 입주기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팀과, 존슨앤드존슨과 공동 진행 중인 9개국 31개팀이 참여한 '퀵파이어챌린지(Quick Fire Challenges)'에서 최종 우승하는 2개팀도 연구실험동에 입주한다. 

서울시는 바이오산업을 서울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선정하고, 대학·병원·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는 홍릉 일대를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서울 바이오·의료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서울 바이오·의료 산업 육성계획'은 아시아 최고의 바이오 의료 벤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 입주공간 등 인프라 구축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 조성 ▲글로벌 시장 진출' 3대 분야의 10대 핵심 과제를 골자로 한다.

첫째, 서울시는 서울바이오허브를 비롯한 홍릉 일대 바이오 핵심거점을 단계별로 확충한다. 2023년까지 공공·민간 분야를 통틀어 바이오 스타트업 입주공간을 500개소 조성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총 1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미경, 세포배양기, 원심분리기 등 총 99종의 공용연구장비를 2021년까지 구축한다.
 
둘째,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지원하고,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400억 원 규모의 서울바이오펀드를 조성해 운영하는 등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의 육성을 위해 전주기적인 지원체계를 조성한다. 특히, 오송·대구·원주 등 지역 바이오클러스터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예비창업자, 초기창업자, 글로벌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셋째, 경쟁력 있는 창업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집중한다. 해외 바이오클러스터 액셀러레이터를 유치하고, 서울 바이오의료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킹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창업 기업에 제공한다.
 
사진: 서울바이오허브 외관(출처: 서울바이오허브 제공)

30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서울바이오허브' 개관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KAIST와 고려대 등 홍릉 일대 기관장, 운영기관인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입주기업, 협력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또한, 개관식에 맞춰 진행되는 '바이오 스타트업 챌린지 결선'에서 선정된 10개 팀에는 상금 수여 혹은 전(全)주기 컨설팅 프로그램인 '올인원 컨설팅' 제공과 함께 서울바이오허브의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바이오허브는 바이오 분야 예비창업자부터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까지 전(全)주기를 지원하는 앵커시설이자 바이오창업 인프라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라며,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핵심 산업인 바이오산업의 발전이 확산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지역 클러스터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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