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코로나19 웨비나, 75개국 1111명 의료진 참여

"시의적절하게 한국 의료수준 널리 알렸다" 자평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9일 전세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한 감염병 관리 웹세미나(웨비나·주제: Infectious Disease Control in Korea)를 성료했다.
  
이번 웨비나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확진자 수가 154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진단 및 진료내용, 감염병 관리 등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세계 각국의 노하우 공유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서울대병원의 박경우 교수를 좌장으로 한림대학교 김동현 교수, 고려대안암병원 이창규 교수, 세브란스병원 이혁민 교수, 서울대병원 최평균 교수는 △감염병 역학분석, △진단분석 체계 및 노하우, △치료 임상경험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에 시작돼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본 세미나는 시차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총 75개국 7177뷰, 순시청자(동일 IP 접속 제외) 1111명, 총 시청자 2,351명이 접속해 한국 의료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입증했다.
  
이는 당초 미국, 러시아 필리핀 등 30개국 700여명의 보건부 관계자와 의료진이 사전에 참가 의사를 밝힌 것과 비교해 훨씬 높은 참여율을 보인 것이다. 
  
특히 실시간 세미나 게시판을 통한 세계 각국의 의료진의 질문이 200여개에 달했으며, "코로나19 관리에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는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카자흐스탄에서 본 세미나를 지켜본 한국의 진단키트 업체 관계자는 "세미나 발표자료를 카자흐스탄 진단의학과 의료진의 교육자료로 써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메르스 사태 당시 보건복지부에서 총괄반장을 맡았던 진흥원 권덕철 원장은 "코로나19는 한국만 잘 관리된다고 해서 종식될 수 없으며, 전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세미나는 시의적절했다"면서 "계속해서 한국의 우수한 의료수준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은 동 웨비나 영상을 본 행사의 후원기관인 한국국제의료협회 사이트(//www.koreahealthtour.co.kr/)에 공유할 계획이며, 세계 각국에서 요청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4월 중으로 한번 더 웨비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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