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힐링닥터’라는 닉네임으로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지던 의사가 정치인으로의 변신에 도전한다.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국민의당 코로나19 대책TF위원장 겸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사공정규 후보는 최근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정치의 역할을 강조하며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는 국민이익정치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사회·문화도 변화 없어”
지난 2014년 안철수 대표의 전문가 인재 영입 1호로 정계에 입문한 사공정규 후보. 그는 최근 국민의당 코로나19 대책TF위원장 겸 대구시당 위원장으로 안 대표와 대구 의료봉사 활동을 함께 했다.
의료계 안팎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사공 후보는 하버드의대 우울증임상연구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상임이사, 한국소아청소년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에서 환자들의 정신 건강을 살펴 왔다.
정치가 경제, 사회, 문화, 안보 등 모든 영역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그를 비례대표 도전으로 이끌었다.
사공 후보는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 사회, 문화도 바뀌지 않는다”며 “철학자 플라톤은 ‘정치를 외면하는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은 ‘위기시대에 악한 자의 아우성보다 착한 자의 침묵이 더 무섭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지 않고 사회를 개혁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것이 이번에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에 신청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보건의료 전문가로서 구현하고 싶은 정치를 구체화하기도 했다. 사공 후보는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보건의료 전문가로서 역할을 하겠다. 초기 의료 전문가들이 중국 입국 전면 금지를 권고했지만 정부는 듣지 않았다”며 “또 문재인케어의 포플리즘적인 성격을 국민에게 알리고 싶다. 문케어는 필수 의료를 무너뜨리고 결국 국민 생명을 위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살 예방을 위한 활동을 정치와 연계해 보다 효율적인 정책으로 더 효과적인 활동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미비한 정신건강복지법도 보완하고 싶다. 정신장애인에게는 복지와 용기를 주고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의료봉사 나서며 의사로서 사명감 더 높아져”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봉사를 하고 돌아온 다음 그의 일상에도 변화를 가져다줬다.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의 모습은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더 높여준 계기가 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대구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돌아왔다.
사공 후보는 “지금 평일에는 직장 일을 해야 하기에 주말에만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스스로도 코로나19 의료봉사에 나서면서 의사로서 사명감이 더 높아졌다. 또한 코로나19 의료봉사에서 만난 의사 동료들을 보면서 깊은 존경심과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은 자신의 일에 충분한 자존감과 자부심을 갖고, 마땅히 존경받아야 하는 위치에 있다”며 “다만, 이런 의사의 사회적 공헌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입문하는 문턱은 의사에게 높다. 의사에게 정계 진출 문턱을 낮추는 것이 결국 사회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사공 후보의 정치 철학은 중도실용정치다. 그는 중도 정치를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사공 후보는 “진영정치는 옳은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내 편인지 네 편인지만 따진다. 여기에는 공정이 바로 설 수 없다”며 “그들만의 편을 위한 생계형 정치, 기득권 정치가 판을 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도정치는 내 편인지 네 편인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옳은지 아닌지를 따진다. 여기에는 공정이 바로 설 수 있다”며 “중도 정치를 통해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는 국민을 위한 국민이익정치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중도실용정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치철학뿐만 아니라 전문적 역량이 필요하다"며 "그 역량은 단순한 탁상공론이 아니라 늘 현장 속으로 함께하는 능력있는 전문적 역량이어야 한다. 저는 늘 현장 속에서 전문적 역량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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