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셀,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 속도 낸다

중앙IRB 심사 승인, 제주 원료 재배단지도 본계약 임박


제넨셀이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제넨셀은 지난해 말 국내 제2∙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이후 투약과 상용화 준비에 매진해 왔다. 최근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중앙IRB) 심사를 통과했으며 은평성모병원 등 3개 병원에서 환자 모집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다.

제넨셀 측은 빠르면 이달 중 투약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초기 계획보다 앞당겨 임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후보물질 ‘ES16001’이 분자결합 예측 실험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성분인 제라닌(Geraniin), 펜타 갈로일 글루코스(PGG) 등이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SARS-CoV2)의 RBD(바이러스-숙주세포 수용체 결합 영역)와 숙주세포의 ACE2 수용체 결합을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임상 결과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달 25일에는 의약품 원료인 담팔수 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제주 고양부삼성사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보에 나섰다. 제넨셀은 고양부삼성사재단이 소유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일원 105만m²(약 32만 평) 규모 토지에 대해 측량과 산림경영계획 수립 등을 마치고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넨셀의 이번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은 우리나라와 인도 등에서 다국가 형태로 진행되는데, 현재 인도 식약처에도 임상 계획을 신청하고 9개 병원에서 IRB 심사를 준비 중이다.

제넨셀 관계자는 "후보물질 ‘ES16001’은 다중 타깃 치료가 가능해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해외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약가도 낮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현재 유럽 및 동남아 국가에서 선구매 및 기술이전 요청이 들어오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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