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대 교수들 삭발 감행…"대학본부 일방적 의대증원 신청"

강원대, 의대교수 반대에도 140명 증원 신청…류세민 학장∙유윤종 의학과장 "현 사태 책임 통감" 삭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강원대 의대 교수들이 대학 본부의 일방적인 의대증원 신청에 반발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강원대는 지난 4일 정부에 의대정원 140명 증원(현재 49명)을 신청했다.
 
5일 강원의대∙의전원 류세민 학장(흉부외과 교수), 유윤종 의학과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이날 오전 8시 강원의대 건물 앞에서 삭박실을 가졌다.
 
류 학장, 유 의학과장 등 10여명의 교수들은 “새학기가 됐지만 의대에는 학생이 없고, 강원대는 지난 4일 교수들의 의견과 반대로 일방적인 140명의 증원 규모를 제출함으로써 학생들이 돌아올 통로를 막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삭발식을 진행했다.
 
삭발에는 류세민 학장, 유윤종 의학과장이 참여했고, 박종익 강원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승준 강원의대 호흡기내과 교수가 동료의 머리를 밀었다.
 
한편, 강원의대 교수 자체 설문에서는 강원대가 지난 4일 제출한 의대정원 신청과 관련해 의대 교수 77.4%가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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