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어 '의대생'도 단체행동 유지한다

의대협, 30일 오전 대표자 회의 통해 국시거부‧동맹휴학 지속 의결

7일 젊은의사단체행동에 참가한 전공의와 의대생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공의들이 무기한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의대생들도 단체행동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30일 오전 대표자 회의를 열고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와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을 지속한다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 의대 본과4학년 학생 3036명 중 93%인 2832명이 오는 9월 예정된 국시를 취소한 상태다. 또한 이들을 제외한 전체 의대생 1만5542명 중 91%인 1만4090명이 동맹휴학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도 심각한 의료공백과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의 피해를 이유로 국시 실기시험 연기를 요청한 상황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내달 1일부터 예정대로 국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재진 이화의대 학장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급작스럽게 코로나19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시 시험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심각한 의료방역의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김성윤 카톨릭의대 학장도 "내년 병원  인턴 뿐아니라 공보의와 군의관 수급에도 큰 문제가 생긴다. 이는 의대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적인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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