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CES' 혈압측정 스마트워치 등 건강관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들 주목

낙상예방 및 비만 관리 스마트벨트·생리 건강 체크 스마트생리컵 등 모니터링 기기 현실화

사진: 오므론(Omron)의 혈압측정 스마트워치인 '하트가이드(HeartGuide)'. 오므론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혈압측정 스마트워치, 낙상예방 스마트 벨트, 생리건강관리 스마트 생리컵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의 건강을 기록하고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CES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인공지능·스마트홈·e스포츠·스마트도시 등과 더불어 2019년을 대표하는 5대 기술 트렌드로 꼽혀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이 전시 됐다.

디지털 헬스케어란 IT와 헬스케어가 결합한 분야로 질병에 대한 초기 진단과 모니터링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 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의 발전에 따라 의료기관의 의료비용은 줄어들고 사람들의 건강 정보는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19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혈압측정·낙상예방 등 웨어러블 디지털 헬스 기기 주목 

IT 기술을 활용해 만성질환자의 건강 관리를 돕는 웨어러블 기기가 주목을 받았다. 오므론(Omron)의 혈압측정 스마트워치인 '하트가이드(HeartGuide)'는 CES 2019의 '최고의 건강 기술(Best health tech)'로 선정 됐다. 삼성전자의 C랩 과제에서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국내 스타트업 웰트는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벨트 '웰트(WELT)'를 선보였다.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하트가이드'는 자동혈압계 제작 회사인 오므론이 출시한 웨어러블 기기로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하트가이드'는 센서에 의존하지 않고 시계줄 밑의 압력밴드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한다. 이 제품은 일주일에 2~3번 충전해 사용할 수 있으며 1회 충전으로 혈압을 30~50회 측정할 수 있다. 

낙상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벨트 '웰트'는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에서 시작해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웰트가 출시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다. '웰트'는 허리에 매는 벨트에 센서를 탑재해 허리둘레, 걸음수, 앉은 시간, 과식 여부 등을 감지해 사용자의 건강을 관리한다. 웰트는 특히 사전에 착용자의 낙상위험도를 예측한다. 이 제품은 1회 충전으로 2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들은 만성질환자들의 일상에서 건강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트가이드'는 고혈압, 뇌혈관 질환 등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혈압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한다.  '웰트'는 당뇨, 비만 등으로 일상에서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사진: 룬랩(LOONLAB)의 스마트 생리컵 '룬컵'. 룬랩 제공.

일상에서 여성의 생리 건강정보 관리하는 스마트 생리컵 화제

펨텍(FemTech·여성 건강을 위한 디지털 기술) 제품인 스마트 생리컵도 화제다. 국내 스타트업 룬랩(LOONLAB)의 스마트 생리컵 '룬컵'은 CES 2019에서 피트니스·스포츠 및 바이오 테크 부문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외관상 기존 생리컵과 차이가 없고 사용법도 같은 이 생리컵은 하단에 센서를 이용해 기존에 관리하기 어려웠던 여성의 생리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 생리컵 '룬컵'은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종 모양의 생리컵 하단에 센서를 탑재해 생리컵의 수위를 측정해 진동으로 알려준다. 수위에 따라 다른 진동 패턴을 보여 별도의 디스플레이 장치 없이 사용자가 생리컵의 수위를 알 수 있도록 한다.

생리컵 하단에 탑재된 센서는 수위·색깔·가속도·온도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생리량, 혈색, 주기, 체온 등 생리를 통한 건강상태를 측정한다. 이 정보는 블루투스로 앱에 생리 건강을 기록되고 사용자는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주기별 총 생리량, 시간당 생리량, 최고 생리량, 주기별 생리혈색 변화, 생리기간 중 체온변화 등 다양한 생리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CES를 주관하는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의 부사장 카렌 춥카(Karen Chupka)는 2019 CES를 두고 "디지털 헬스케어는 CES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았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정신질환, 만성질환, 약물 의존 등 실제의 건강 관련 이슈를 다뤄 사람들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기술을 만들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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