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화이자서 알츠하이머·파킨슨 치료제 인수

신약 후보물질 PF-05251749, 상업화시 최대 6억3500만 달러와 로열티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바이오젠이 화이자의 알츠하이머 및 파키슨병 치료 후보물질을 인수했다.

바이오젠은 13일(현지시간) 신약 후보물질 PF-05251749를 화이자로부터 7500만 달러에 제공받기로 하고 향후 상업화와 마일스톤이 이뤄지면 최대 6억 3500만달러와 로열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PF-05251749는 다양한 정신 및 신경계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행동과 신경학적 증상을 해결할 수있는 중추신경시스템(CNS) 침투성 카세인 키나제1(CK1) 억제제다.

CK1은 시상하부의 시교차상핵인 중추시계의 핵심 조절인자다. 일주기의 리듬을 조절하고 거의 모든 생리와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친다. 이 순환 리듬이 붕괴되면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 병의 증상을 포함한 다양한 정신·신경질환에 걸릴 수 있다.

PF-05251749는 1a상 임상 연구에서 허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기전을 입증했다. 바이오젠은 올해 4분기에 1b 임상 연구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젠은 이번 매입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황혼증후군(Sundowning)과 파킨슨병 환자의 불규칙한 수면각성리듬장애(ISWRD) 치료를 위한 자산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황혼증후군은 알츠머하이머 환자의 약 20% 정도에서 보이는 증상으로 해가 지거나 밤이 됐을 때 혼란 및 불안 증세를 동반하며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수면각성리듬장애는 일주일 동안 졸음, 심한 피로로 인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증상이다.

알프레드 샌드록 주니어(Alfred Sandrock Jr.) 바이오젠 연구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 자산은 알츠하이머 병과 파킨슨 병의 기존 질병 수정 요법의 기존 라인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병을 앓고있는 많은 환자들이 수면 장애와 동요를 겪고 있으며, 우리는 일주기 리듬의 조절이 이 같은 행동 및 신경학적 증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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