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84.6%, 집단행동 필요…겸직해제·사직서 제출 등 방식 정할 것

28~29일 자체 설문조사 통해 집단행동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전공의 사직 사태로 한계상황 공감대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설문조사 결과. 사진=분당서울대병원 교수협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에 이어 사실상 겸직해제, 사직서 제출 등의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는 28일 비상총회를 개최하고 29일까지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집단행동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은 28일 오후 6시부터 약 15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총 431명 재직 교수 중 293명(68%)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전공의들이 면허정지·구속·면허취소 등 실제 사법조치를 당한다면 교수들이 전공의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행동(겸직해제·사직서 제출 등)이 필요하다'는 답변에 84.6%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행동이 필요없다는 답변은 15.4%에 불과했다. 

교수협은 "비상총회에선 현 사태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논의가 진행됐다. 교수 대부분이 의사로서 필수의료 현장을 지켜야 하지만, 현 사태의 장기화로 한계 상황에 봉착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교수협은 "교수로서 전공의들 역시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제자들이다. 현재 엄중한 상황을 조속히 타개하기 위해 교수들은 적극적인 행동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데 공감했다"며 "이를 전체 교수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교수협은 집단행동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면서, 향후 2차 비상총회를 통해 구체적인 집단행동 방식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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