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폐암학회서 면역요법 또는 면역화학요법 후 재발 환자 대상 데이터 발표…73%는 6개월째 생존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치료가 어려운 PD-(L)1 불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2차 치료제로 키트루다와 함께 LAG-3(Lymphocyte Activation Gene-3)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결과 환자의 73%가 6개월째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바이오텍 이뮤텝(Immutep Limited)이 1일 유럽종양학회(ESMO) 폐암 학술대회(ELCC 2022)에서 TACTI-002 2상 임상시험의 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데이터에는 PD-L1이 미선별된 PD-X 불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뮤텝의 리드 후보물질인 IMP321(eftilagimod alpha)와 MSD의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제품명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평가한 TACTI-002 연구의 파트B에서 비소세포폐암 1기(n=23)와 2기(n=13)를 결합한 첫 번째 중간 결과가 반영됐다.
총 36명이 등록 및 치료를 받았다. 환자들은 항-PD-(L)1 단독요법(28%) 또는 화학요법과 항-PD-(L)1 병용요법(72%)으로 표준 치료를 받은 뒤 질병이 진행됐다. 질병 진행은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연속 CT 스캔으로 확인해 가성 진행 가능성을 제거했다. 환자 대부분(69%) 베이스라인에서 PD-L1 종양 비율 점수(TPS)가 50% 미만이었고, 일반적으로 항-PD-(L)1 요법에 반응할 가능성이 적었다.
분석 결과 데이터 마감일인 2022년 1월 21일 기준 평가 가능한 환자의 73.7%가 종양 수축 또는 종양 성장 감속을 보였다. 환자의 73%가 6개월째 생존하고 있었고, 질병통제율(DCR)은 36.1%, 6개월째 무진행인 환자 비율은 26%였다.
전체 반응률(ORR)은 5.6%였으며, 확인된 부분 반응 및 지속적인 부분 반응을 보고한 환자 2명은 각각 9개월과 23개월 이상 연구에 참여했다. 환자는 데이터 마감일에도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뮤텝 측은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으며, 이 환자 집단에서 질병의 진행 특성을 고려했을 때 이는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IMP321와 펨브롤리주맙 조합은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했다. 현재까지 IMP321의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은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표준 화학요법과 비교했을 때 유리했다.
이뮤텝은 TACTI-002 임상시험의 다른 데이터와 함께 2차 비소페포폐암 코호트의 더 성숙한 데이터를 올해 말 발표할 계획이다.
이뮤텝의 최고과학책임자(CSO)이자 최고의학책임자(CMO)인 프레데릭 트라이벨(Frederic Triebel) 박사는 "IMP321와 펨브롤리주맙을 함께 사용해 6개월 만에 전체 생존율 73%라는 고무적인 초기 생존율과 동시에 질병 통제 및 종양 성장에서도 유망한 데이터를 보여줬다"면서 "이러한 조기 징후는 IMP321이 환자의 면역체계를 강화해 안전하고 내약성이 뛰어나면서도 펨브롤리주맙이 진행성 폐암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TACTI-002 연구 책임자인 영국 맨체스터 대학(University of Manchester) 매튜 크렙스(Matthew G. Krebs) 박사는 "이 중간 결과는 36.1%라는 고무적인 질병 통제율을 보여줬으며, 환자의 26%가 6개월 랜드마크에서 무진행 상태였다"면서 "이 환자들은 면역요법 및 화학면역요법 후 진행돼 치료하기 어려운 집단으로 추가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제한적이었다. IMP321과 펨브롤리주맙의 조합이 이 환자군에서 의미있는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줘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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