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코로나특위 위원에 정기석‧최재욱‧오명돈 교수 등 합류

윤석열 캠프 내 방역 정책 싱크탱크 인수위 참여 사실화

사진 왼쪽부터 한림대성심병원 정기석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와 고려대 의과대학 최재욱 예방의학과 교수, 서울의대 오명돈 감염내과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한림대성심병원 정기석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와 고려의대 최재욱 예방의학과 교수, 서울의대 오명돈 감염내과 교수, 가천대길병원 정재훈 교수가 합류했다.
 
기존 윤석열 선거 캠프에서 코로나19 정책을 주도했던 인사들의 인수위 참여가 기정 사실화되면서 향후 감염병 대책에 있어 이들이 중책을 맡게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정기석 교수는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당선인의 코로나 관련 정책이 만들어지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과학 기반 방역과 보건부 독립을 통한 감염병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조해왔다.
 
최 교수는 정 위원장과 함께 국민의힘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했다. 과거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의료정책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의협 과학검증위원장으로 감염병 상황에서 근거 기반 과학 방역을 주장한 인물이다.
 
또한 그는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연구팀 위원, 산업재해보상보험 심사위원회 전문위원, 보건관리대행기관협의회 전문위원 등을 두루 거쳤다.

오명돈 교수는 코로나 상황 초기부터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코로나 대응에 있어 과학 기반 자문을 했던 인사로 꼽힌다. 그는 경증 코로나 환자의 일반 병실 치료가 감염 확산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내기도 했다. 정재훈 교수는 이번 정부에서 방역 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 

특히 정 교수와 최 교수는 모두 코로나 방역 관련 전문가로 현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인물들이다. 이들은 향후 코로나특위에서 기존에 비판해 오던 현 정부의 방역 정책을 바로잡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코로나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에서 일부 전문가들에 의해 주도되는 현 방역 정책을 비판하면서 투명한 역학자료 공개 등 정책결정 과정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이들은 질병관리청에서 병실을 준비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보니 미리 병상 부족을 막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감염병 전문병원은 국립대병원이나 대형 민간병원에서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기윤 의원과 간호사인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도 코로나특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21일 오후 첫 회의를 시작으로 향후 정기적인 논의를 통해 코로나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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