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향후 가장 집중할 보건의료 정책 ‘방역’과 ‘필수의료’

코로나위기대응위 기능 유지…방역 총괄 하마평에 정기석 위원장 거론도

윤석열 당선인. 사진=윤석열 후보 대선캠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향후 개선될 보건의료정책 중 첫 번째로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꼽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동안 윤석열 후보 캠프에 코로나 관련 공약을 담당했던 코로나19위기대응위원회의 역할이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향후 인수위원회 체제를 거치며 코로나19위기대응위원회의 역할을 유지 혹은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꾸준히 전문가에 의한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코로나19 정책을 펼치겠다고 언급해왔다"며 "선거캠프에서 그동안 큰 역할을 해왔던 코로나19위기대응위원회가 향후에도 방역 관련 정책의 싱크탱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이라고 말했다.
 
코로나위기대응위 관계자도 "아마 향후에도 (위원회가) 일정 부분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당선자의 핵심 공약 1호가 코로나 문제 해결이었다"며 "현재 위원회 외 캠프에서 방역정책과 관련해서 잘 아는 전문가나 인물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위기대응위 정기석 위원장이 차기 정부에서 감염병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하마평도 벌써부터 등장하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아마 정기석 위원장이 차기 정부의 방역 정책에 전면에 나서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 위원장은 이전에 질병관리본부장도 역임한 인물로 내부에서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그동안 코로나 극복을 위해 공공의료기관을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긴급 임시병동을 마련하고 자가 승용차를 포함해 코로나19 환자 이송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혀왔다.
 
또한 백신 부작용 피해 회복을 위해 국가 책임제를 추진하는 한편, 실내 바이러스 저감장치와 환기시설 설치 지원, 비과학적인 거리두기 개편이나 방역조치 관련 업종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강조됐다.
 
방역 정책 이외에 공공의료 강화 기조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현 정부와 이재명 후보 측은 2020년 대규모 의사집단 파업을 야기했던 공공의대 설립과 함께 지역의사제, 공공임상교수제 등을 주장해왔다.
 
반면 윤 당선인은 이 같은 방식보단 기존 병원들을 활용해 의료취약지 등 문제를 해결하고 필수의료 극복에 정책적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관계자는 "공공의료 쪽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아예 정책적 기조 자체가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공의대나 공공병원 설립보단 기존 의료기관들의 공공성을 살리면서 지방과 필수의료를 살릴 수 있는 필수의료 국가책임제를 통해 다양한 정책들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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