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이필수 회장, 응급의학과 전공의 지원 위해 대구 찾는다

29일 오후 대구파티마병원·대구북부경찰서 방문 예정…"전공의 개인에 책임 묻는 것 부당"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환자 거부 문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응급의학과 전공의를 지원하기 위해 29일 대구파티마병원과 대구북부경찰서를 방문한다.
 
이 회장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메디게이트뉴스와 만나 “29일 오후에 협회 법제이사 등과 대구로 내려갈 예정”이라며 “당사자인 전공의와 응급의학과 과장, 파티마병원장등과 만나기로 했고, 대구북부경찰서장과의 면담도 요청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해당 전공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 시스템의 문제를 개인 전공의에게 묻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사 경찰에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를 하더라도 실제 기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검찰과도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A씨는 최근 17세 외상환자가 3시간 가량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사망한 일명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의료계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고 있지만, 경찰은 현재 A씨에 대해 기소 여부를 최종 심의하는 ‘기소 심의단계’를 밟고 있어 기소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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