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외국인 환자 36만명…중국 미국 일본 順

진료비 전체 8606억원…검진 줄고 피부과는 급증

▲유형별 외국인환자수 구분.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지난해 한국으로 진료를 받으러 온 외국인 환자는 36만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가 한국에서 쓰고 간 진료비는 8606억원에 달했다. 

3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수는 2015년 대비 22.7% 늘어난 36만4189명이었다. 이는 2009년 이후 연평균 29.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의 진료수입은 86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늘었다.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36만원이고 입원환자 평균 진료비는 1312만원이었다. 지난해 외국인환자의 1인당 평균진료비는 내국인의 174.1%였다. 
▲국가별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
국가별로 보면 중국인 환자가 12만7648명(35.0%)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대비 28.9% 늘어난 수치다. 중국인 환자는 2012년 이후 줄곧 국가별 외국인 환자수 1위를 유지했다. 미국인 환자가 4만8788명(13.4%)으로 2위였고 일본인 환자가 2만6702명(7,3%)으로 3위였다. 이어 러시아  2만5533명(7.0%), 카자흐스탄 1만5010명(4.1%), 몽골 1만4798명 (4.1%), 베트남 8746명(2.4%) 순이었다. 

지난해 186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한국의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100명 이상 외국인 환자가 찾아온 국가는 67개국이었다. 

국가별 외국인 환자 증가율은 태국(72.0%), 베트남(64.5%), 우즈베키스탄(55.8%), 필리핀(52.9%), 일본(41.4%) 순으로 높았다. 2009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아랍에미리트(114.6%)가 가장 높았고 카자흐스탄(97.5%), 우즈베키스탄(67.1%), 태국(62.2%) 순이었다. 
▲유형별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
외국인 환자의 진료 유형별로 보면 외래진료 29만6597명, 건강 검진 4만1316명, 입원 환자 2만6276명이었다. 진료과별로 보면 내과 통합, 성형외과, 피부과, 검진센터, 정형외과 순으로 많았다. 

2009년 이후 성형외과 환자 비중은 2009년 4.4%에서 2013년 8.6%에 이어 지난해 11.3%으로 꾸준히 늘었다. 검진센터를 이용한 환자 비중은 2009년 13.9%에서 2013년 10.0%, 지난해 9.3%으로 줄었다. 특히 피부과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전년대비 48.4% 늘었다. 

외국인 환자의 성비는 여성 62.9%, 남성 37.1%이었다. 여성 환자는 전년 대비 26.0%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인 환자 유기치관으로 등록한 의료기관은 3115개소, 유치업자는 1882개소이다. 전년 대비 유치기관으로 등록한 의료기관은 10.7% 늘었고 유치업자는 31.4% 급증했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보고한 의료기관은 2717개소(87.2%)였고 이중 실적이 없는 의료기관은 1104(35.4%)개소였다.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을 보고한 유치업자는 1358개소(72.2%)였고 이중 실적이 없는 유치업자는 779개소(41.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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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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